메뉴 건너뛰기

“평택서 카페” 이재명 비판, 하루 전 “파주 산단 다녀”
생업·근무지·자녀 이름 ‘제각각’…여론조작 의혹 일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경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커피원가 120원’ 발언을 비판하기 위해 인용한 자영업자의 글이 허위 논란에 휩싸였다.

김 후보는 1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커피 한잔의 원가가 120원’이라고 언급한 이재명 후보는 자영업자의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 아니냐”며 자영업자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17일 작성한 글의 갈무리본을 함께 올렸다. 이 후보가 지난 16일 전북 군산 유세에서 경기지사 시절 계곡에서 불법영업을 하던 상인들을 설득했던 일을 언급하며 “5만원 주고 땀 뻘뻘 흘리며 (닭죽) 한 시간 고아서 팔아봤자 3만원밖에 안 남지 않냐. 그런데 커피 한잔 팔면 8천원에서 1만원 받을 수 있는데 원가가 내가 알아보니까 120원이더라”고 말한 것을 비판하기 위해서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쓰레드(Thread)에 게재된 해당 글을 보면, 자신을 경기도 평택에서 카페를 운영한다고 소개한 누리꾼은 이 후보의 발언을 비판하며 “김문수 후보님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평택의 삼성 반도체 공장도 김 후보가 유치한 것이라며 “모두가 김 후보님을 뽑는다고 했다”고도 했다. 김 후보는 글쓴이가 “4천원짜리 커피 팔아서 원재료 값, 임대료, 인건비 빼면 솔직히 남는 게 얼마나 될 것 같으냐”고 토로한 대목에 빨간줄을 쳐가며 강조하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그런데 해당 누리꾼은 16일 작성한 쓰레드 글에선 자신을 경기 파주 산단에서 일한다고 소개했고, 15일 작성한 글에선 경기 동탄에 산다고 적었다. 직장과 거주지는 물론 글에서 언급한 자녀 이름도 전부 다 다르다. 하지만 공통점은 모두 김 후보를 지지한다는 내용으로 귀결된다는 점이다. 김 후보가 인용한 글의 신빙성이 의심 받는 상황인 것이다.

이런 이유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조작이 의심된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조작을 저렇게 하는 거구나”라고 했고, 또다른 누리꾼은 “세집 살림을 차린 것이냐”며 조롱 섞인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113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항소심 재판부, 첫 공판서 "10월 선고할 것" 랭크뉴스 2025.05.19
50112 ‘빅텐트’ 손 내민 김문수 "생각이 늘 같아"···이준석 “이길 수 있는 방식 아냐” 랭크뉴스 2025.05.19
50111 중앙분리대 올라 탄 장갑차…잇단 군 사고 ‘기강 해이’ 랭크뉴스 2025.05.19
50110 허은아와 유세 함께한 이재명 "나는 좌파도 우파도 아닌 양파" 랭크뉴스 2025.05.19
50109 쌀값 2배 뛰자 돌아선 일본 민심…이시바 내각, 존폐 기로 랭크뉴스 2025.05.19
50108 “의혹 제기 사실 아니야”…“접대 의혹 사진 공개” 랭크뉴스 2025.05.19
50107 시흥 흉기사건 용의자 중국동포 차철남 긴급체포…범행 시인(종합2보) 랭크뉴스 2025.05.19
50106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전역 160곳 공습…46명 사망 참사 랭크뉴스 2025.05.19
50105 [르포] 김문수, 서울역 퇴근길 유세 현장에 ‘붉은 물결’... “보수 지지층 운집” 랭크뉴스 2025.05.19
50104 [르포] “주가조작 처벌”에 환호, EDM 로고송까지… 李, 홍대 유세 현장 직접 가보니 랭크뉴스 2025.05.19
50103 [단독] 개헌안에 ‘임기 단축’ 써 넣은 김, 이슈 전환·내부 결집 겹포석 랭크뉴스 2025.05.19
50102 ‘보수 단일화’ 손 내민 김문수…이준석 “관심 없어” 랭크뉴스 2025.05.19
50101 ‘시흥 흉기사건’ 중국동포 차철남 긴급체포···‘2명 살해·2명 상해’ 혐의 시인 랭크뉴스 2025.05.19
50100 ‘브렉시트’ 5년 만에 英·EU, 관계 재설정…안보·방위 등 협력 강화 랭크뉴스 2025.05.19
50099 김문수, 노인·청년 맞춤 공약 발표‥이준석 향해 "생각·정책 같아" 랭크뉴스 2025.05.19
50098 이재명, 방탄 유리막 세우고 서울 첫 유세‥"세대 잇는 다리" 랭크뉴스 2025.05.19
50097 경찰, 시흥 편의점주 흉기공격 차철남 검거.. 2명 살해 혐의도 랭크뉴스 2025.05.19
50096 대법, 민주당 사진 공개로 지귀연 ‘접대 의혹’ 조사 속도 낼 듯 랭크뉴스 2025.05.19
50095 모병제·여군 확대…병력 자원 감소 대안 될까? [공약검증] 랭크뉴스 2025.05.19
50094 SKT, 3년간 악성코드 설치 몰랐다…유심 정보 2700만건 유출 랭크뉴스 2025.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