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이스라엘군이 표적 공격한 칸 유니스 터널에서
무함마드 신와르
[이스라엘군 제공/타임스오브이스라엘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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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인 무함마드 신와르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알하다스 방송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이스라엘군이 표적 공격한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의 터널에서 무함마드가 측근 10명과 함께 시신으로 발견됐다.
여기에는 하마스 군사조직 라파여단 사령관 무함마드 샤바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무함마드나 샤바나 사령관의 사망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3일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의 유럽병원 지하에 마련된 하마스 지휘통제시설을 공습했다. 이스라엘군 소식통이 무함마드를 겨냥한 공격이라고 전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번 공습으로 16명이 숨지고 70명 넘게 다쳤다고 발표했지만 그가 사상자에 포함됐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무함마드는 19개월 넘게 이어지는 전쟁에서 드물게 살아남은 하마스의 최고 지휘부 중 한 명으로, 가자지구 하마스의 사실상 수장이다.
50세 정도로 알려진 그는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이자 가자 전쟁의 도화선이 된 2023년 10월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지휘한 야히야 신와르의 동생이다.
하마스 군사조직을 이끌던 무함마드는 형이 작년 10월 이스라엘군에 살해되자 가자지구 지도자 자리를 넘겨받았다.
무함마드는 최근 인질 석방과 휴전을 위한 협상에서 극단적 입장을 취한 것으로 전해져 일각에서는 그의 사망이 사실일 경우 휴전 합의 도출이 수월해지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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