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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성배 부산 북구 의원 제공

[서울경제]

6·3 대통령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대선 후보 현수막 훼손이나 선거운동원 폭행 등 각종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말 비상계엄 사태부터 심화한 정치적 갈등이 더욱 극단으로 치닫는다는 우려가 나온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임성배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의회 의원은 거리에서 유세를 하던 이달 16일 한 70대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

선거운동원들이 “이재명은 개XX”라며 폭언하던 남성을 제지하자 남성은 되려 “고발하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이윽고 교통섬에 서 있던 임 의원을 도로 쪽으로 밀친 것으로 파악됐다. 남성은 이어 “전과 4범을 왜 홍보하느냐”는 등 고성을 이어가며 임 의원의 뺨을 여러 차례 치는 등 폭행을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도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은 결국 현장에서 공직선거법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당시 남성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서울 마포구의 한 거리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 조태형 기자


공보물을 훼손했다는 신고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부산 동래경찰서는 낙민동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벽보를 라이터로 훼손한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날 오전 8시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이미 용의자를 특정해 추적에 나섰다.

또 서울 중랑경찰서는 최근 동대문구 이화교에 설치된 이 후보 선거 현수막을 훼손한 60대 남성을 구속했다. 해당 남성은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과정에서 경찰관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도 받는다.

이에 정치권 대립이 심화하면서 강성 지지자들이 기승을 부린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선거 벽보·현수막 사례는 선거 때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경찰청에 따르면 관련 사범들도 2012년 제18대 대선 때 141명, 2017년 제19대 645명, 2022년 제20대 850명으로 늘었다. 선거벽보나 현수막을 훼손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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