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홍준표·한동훈에 '원팀' 러브콜…이준석과 연대 추진


전주 시민 향해 인사하는 김문수 후보
(전주=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7일 전북 전주시 전동성당인근에서 유세하고 있다. 2025.5.1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안채원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을 계기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추격전에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1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 전 대통령 탈당으로 '윤석열 리스크'는 우선 털어냈다고 본다"며 "이재명 후보에 상대적으로 열세인 국면을 돌파할 기회"라고 말했다.

최근 김 후보 지지율은 중도층은 물론 전통적 지지층에서도 흔들리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 16일 공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TK)의 김 후보 지지율은 48%를 기록하며 50% 선이 무너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34%였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이 후보 41%, 김 후보 39%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중도층에선 김 후보 지지율(20%)이 이 후보 지지율(52%)에 크게 못 미쳤다.

국민의힘은 지지층 분열과 중도층 이탈 원인 중 하나로 꼽혔던 윤 전 대통령의 당적 문제가 전날 해소되면서 반전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보고 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지난 일주일 동안 언론의 관심이 윤 전 대통령의 탈당 문제에 집중돼 있어서 김 후보의 장점과 진면목을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는 내부 분석이 있었다"며 "남은 2주 동안은 더 자유롭게 선거 유세를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분석했다.

김 후보는 '반(反)이재명' 기조 아래 내부 단합을 도모하면서 총력전에 돌입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우선 자신의 청렴성과 도덕성을 전면에 내세워 이 후보와 적극적으로 차별화하는 한편, 민주당이 밀어붙이는 '조희대 특검법'이나 '대법원 증원 법안' 등을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 제거를 위한 '폭거'로 규정하며 공세를 펴겠다는 계획이다.

여전히 선대위 합류를 고사하고 있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한 '러브콜'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탈당 후 미국 하와이에 머무르며 당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는 홍 전 시장을 설득하기 위해 유상범·김대식 의원 등으로 구성된 '특사단'을 이날 파견한다.

아울러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놓고 물밑 소통을 이어 나가겠다는 게 김 후보와 당의 구상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여태까지 윤 전 대통령 탈당 문제 등이 겹치면서 전통 지지층이 제대로 뭉치지 않고 중도층 표심 변화도 없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선거판에서 2주는 굉장히 긴 시간이다. 판세를 바꿀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전력 질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에 인용된 한국갤럽 조사는 지난 13~15일 만 18세 이상 1천4명 대상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16.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535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약 32시간 만에 95% 진화 랭크뉴스 2025.05.18
49534 김문수 인용 ‘이재명 비판글’, 파주 산단 다니는 평택 카페 사장이 썼다? 랭크뉴스 2025.05.18
49533 김문수 "대통령 4년 중임 환영, 불소추특권 폐지 개헌하자" 랭크뉴스 2025.05.18
49532 젠슨 황 “엔비디아 AI 칩, 中에 몰래 넘어간다는 증거 없어” 랭크뉴스 2025.05.18
49531 김문수 “임기 단축·4년 중임 개헌”…이준석, 5·18 기념식 참석 랭크뉴스 2025.05.18
49530 ‘내란 동조’ 안창호 자리는 없다…5·18기념식 왔지만 입장 막혀 랭크뉴스 2025.05.18
49529 "하마스 가자지구 수장 무함마드 신와르 시신 발견" 랭크뉴스 2025.05.18
49528 [속보] 김문수 "대통령 4년 중임 환영, 불소추특권 폐지 개헌하자" 랭크뉴스 2025.05.18
49527 국민의힘 "이재명 개헌안은 꼼수‥장기독재로 가겠다는 선포" 랭크뉴스 2025.05.18
49526 이재명 ‘커피 원가 120원’ 발언에 국힘 “자영업자가 악덕 사업자냐” 공세 랭크뉴스 2025.05.18
49525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31시간 40분 만에 주불 진화 랭크뉴스 2025.05.18
49524 김문수, 이재명 개헌안에 “대통령 불소추특권 폐지·3년 임기 단축···협약 맺자” 역제안 랭크뉴스 2025.05.18
49523 [속보] 김문수 “‘임기 단축’ 4년 중임 개헌해야…개헌협약 제안” 랭크뉴스 2025.05.18
49522 ‘김건희 다이아몬드’ 통일교-천공, 작년 10월 만났다 랭크뉴스 2025.05.18
49521 사과 없는 尹 뒤늦은 탈당… 수세 몰리던 국민의힘 반격 물꼬 랭크뉴스 2025.05.18
49520 [공정위 핫이슈] ‘해운 운임 담합 규제’ 공정위 손 들어준 대법원… 해운업계 비상 랭크뉴스 2025.05.18
49519 김문수 측 “이재명, NC소프트에 판교 부지 ‘특혜 수의계약’… 배임 혐의로 고발” 랭크뉴스 2025.05.18
49518 김문수 "임기단축·4년 중임 개헌…李, 즉각 개헌협약 체결하자" 랭크뉴스 2025.05.18
49517 ‘커피원가 120원’ 발언에…국힘 “소상공인 매도 사과하라” 랭크뉴스 2025.05.18
49516 윤석열 가고 ‘윤버지’ 김계리 국힘 입당…“지금은 김문수가 주인공” 랭크뉴스 2025.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