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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17일 오전 큰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 중이다. 이 공장은 금호타이어가 연간 생산할 수 있는 타이어 2700만개의 58%인 1600만개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현재 하루 평균 생산량은 3만3000개다. 금호타이어는 현장 수습이 될 때까지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17일 오전 7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소촌동에 위치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 광주소방본부 제공.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1분쯤 광주소방본부 119상황실에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10시에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전국 소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번 화재로 20대 남성 직원 1명이 다리를 크게 다친 상태로 구조됐다. 소방관 2명도 부상을 입었다. 오후 8시 기준으로 광주 1·2공장 중 2공장 75%가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화재를 완전 진압하기까지 수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불이 난 건물 안에 생고무 등 가연성 물질이 있어 적재물들이 완전히 불에 타야 진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번 화재로 광주공장은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광주 지역 완성차 업체들이 다른 타이어 업체에게도 타이어를 공급받고 있어 생산 차질이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대자동차 캐스퍼를 생산하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일본에 수출하는 캐스퍼 전기차의 경우 금호타이어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 생산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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