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앵커 ▶

오늘 아침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8시간 넘게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취재기자가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김영창 기자,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오늘 아침 7시 10분쯤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에서 불이 났는데, 지금 이 시각에도 타고 있습니다.

불길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거세지는 양상입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초기 대응 1단계를 발령했지만 진화에 어려움을 겪자, 오전 8시쯤 2단계로 격상했는데요.

이후 오전 10시를 기해 재난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습니다.

그만큼 화재진압이 어려운 상황인데요.

소방당국은 헬기 8대와 전국에 있는 15대의 고성능 화학차를 동원하는 등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대용량포방사시스템 4만 5천리터급 2기를 배치한 상태입니다.

◀ 앵커 ▶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있습니까?

소방관들이 다쳤다고 하던데요.

◀ 기자 ▶

화재 당시 공장에는 오전 근무자 400여 명이 작업 중에 있었는데요.

불이 나자, 이들은 대부분 긴급대피했습니다.

그런데 대피 과정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20대 직원이 다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또 화재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소방대원 2명이 얼굴에 화상을 입는 등 부상을 입었습니다.

일부 직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화재 초기 대피 방송이 없어 불이 난 사실을 모르는 직원들이 작업을 계속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 ▶

불을 끄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 기자 ▶

화재가 난 공장은 타이어를 만들기 전 고무를 배합하는 곳입니다.

당시 생고무 20톤 가량이 저장돼 있었는데, 인화성 물질이 많아 완전 진화에는 일주일 넘게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불을 끄는 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불이 나면서 생긴 유독물질로 인한 2차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고무가 타면서 발생한 검은 연기와 매캐한 내음이 화재 현장으로부터 4㎞ 이상 도심까지 퍼지고 있다는 신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주시와 광산구는 금호타이어 공장 인접 32개 아파트 주민들에게 보건용 마스크 1만 개를 긴급 지원했습니다.

광주시는 대기상의 유해물질 정도가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면서도 시민들에게도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안내문자를 보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271 伊 사보이왕가, 4700억 보석 되찾기 실패…법원 "국가 소유" 랭크뉴스 2025.05.17
49270 5·18 묘역 향한 김문수…눈물·콧물로 호남에 호소 랭크뉴스 2025.05.17
49269 이재명 "데이터센터 전남" 공약에 이준석 "망상" 비판하자 김영록 "이해도 부족" 랭크뉴스 2025.05.17
49268 손흥민에 ‘임신 협박’ 남녀 구속…“증거인멸·도망 염려” 랭크뉴스 2025.05.17
49267 [단독] 尹, '무죄 선고' 당일 손준성에 전화‥검찰 선배들과도 통화 랭크뉴스 2025.05.17
49266 소방당국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진화율 70∼75%” 랭크뉴스 2025.05.17
49265 이재명 “정치적 전술”…이준석·권영국 “김문수도 물러나야” 랭크뉴스 2025.05.17
49264 산책하는데 어디선가 '낑낑'…헌옷수거함 속에 버려진 '강아지 3마리' 랭크뉴스 2025.05.17
49263 두 살배기 아이 15층에서 떨어졌지만···“나무덤불 걸려 목숨 구해” 랭크뉴스 2025.05.17
49262 이재명 대선 현수막 훼손한 혐의로 70대 남성 구속 랭크뉴스 2025.05.17
49261 검찰, '김 여사 부정청탁 의혹' 건진법사 전성배 추가 소환 랭크뉴스 2025.05.17
49260 "속옷도 못 챙겼는데"…한숨뿐인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 대피소 랭크뉴스 2025.05.17
49259 "ㅎㅎ 어떡하냐 문수야" 다음 '급수정' 논란 이수정, 김문수 만나 '두 손 악수' 랭크뉴스 2025.05.17
49258 소방당국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진화율 70% 넘어” 랭크뉴스 2025.05.17
49257 러, 협상 끝나자 우크라 드론공격…젤렌스키 "압박 강화" 촉구(종합) 랭크뉴스 2025.05.17
49256 손흥민에게 초음파 사진 보내고 "임신 폭로"…협박 남녀 구속 랭크뉴스 2025.05.17
49255 [속보]손흥민에 ‘임신 알리겠다’ 협박한 남녀 일당 구속 랭크뉴스 2025.05.17
49254 손흥민에 '임신 협박' 남녀 구속…"증거인멸·도망 염려" 랭크뉴스 2025.05.17
49253 손흥민 '임신 협박' 남녀 구속‥"증거인멸·도망 염려" 랭크뉴스 2025.05.17
49252 광주 찾은 김문수 "저도 오월의 희생자"‥5·18 기념식은 불참 랭크뉴스 2025.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