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트럼프 "공화당 단결해야" 촉구했지만 공화 의원 5명 반대표
하원의장 "당내 타협 위해 노력할 것"…재상정 길 열려있어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 여당인 공화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발의한 세제 법안이 당내 일부 강경파들의 '반란'으로 인해 1차 관문을 넘지 못했다.

16일(현지시간) 연방 하원 예산위원회가 세제 법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 결과, 찬성 16표, 반대 21표로 부결됐다.

칩 로이(텍사스), 랄프 노먼(사우스캐롤라이나), 조시 브레친(오클라호마), 로이드 스머커(펜실베이니아), 앤드루 클라이드(조지아) 등 5명의 공화당내 강경파들이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보험)와 다른 정부 프로그램의 추가 삭감을 요구하며 민주당 의원들의 반대 대열에 가세한 결과였다.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대통령의 의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발의한 법안이 소관 위원회 단계에서 부결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추후 재상정을 통해 법안을 처리할 수 있는 길은 여전히 열려 있다. .

이날 부결된 법안은 개인소득세율 인하,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표준소득공제와 자녀세액공제 확대 등 2017년 감세법에 따라 시행돼 올해 말 종료될 예정된 주요 조항을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대선 기간 약속했던 팁과 초과근무수당에 대한 면제, 미국산 자동차 구입을 위한 대출 이자에 대한 신규 세액공제 허용 등도 포함돼 있어 향후 10년간 약 3조8천억달러(약 5천300조원) 규모의 세금을 감면하는 조치들을 담고 있다.

또 메디케이드와 아동 건강보험프로그램(CHIP) 예산 삭감(6천억달러), 푸드스탬프 예산 삭감(2천900억달러)을 비롯한 연방정부 지출 삭감 조치들과 새로운 세입 창출 조치들도 포함하고 있다.

그럼에도 대규모 감세 구상을 담은 이번 법안이 원안대로 통과되면 연방정부 재정적자를 더 심화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중동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법안 표결 직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공화당원들은 '아름다운 단일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단결해야 한다"고 촉구했지만 부결을 막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공화·루이지애나)은 당내 온건파와 강경파간 타협을 중재하기 위해 주말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040 윤석열, 국민의힘 탈당…"백의종군할 것, 김문수에 힘 모아달라"(종합) new 랭크뉴스 2025.05.17
49039 한동훈 “대선 이기려면 이 세 가지 있어야···다음 주부터 거리 나갈 것” new 랭크뉴스 2025.05.17
49038 쫓기듯 안 나간다던 윤석열 국힘 탈당…‘참패 책임’ 뒤집어쓸라 new 랭크뉴스 2025.05.17
49037 한동훈, 尹 탈당에 "다음주 현장 합류" …안철수 "이제 정말 하나로 뭉쳐야" new 랭크뉴스 2025.05.17
49036 선거철마다 나오는 '산은 부산 이전', 관문은 국회 [법안 돋보기] new 랭크뉴스 2025.05.17
49035 돌아온 원전 시대, 블룸버그 “한국에 기회왔다” new 랭크뉴스 2025.05.17
49034 엄마 손맛이 그립다?… 할머니 셰프들로 식당 연 이 남자 [주말 뭐 볼까 OTT] new 랭크뉴스 2025.05.17
49033 이준석, 윤 탈당에 “부정선거 망상 빠져···탈당한다고 원죄 안 지워져” new 랭크뉴스 2025.05.17
49032 “욕했던 지난날 반성”…김문수, 출근길 인사중 받은 쪽지 [영상] new 랭크뉴스 2025.05.17
49031 한동훈 “대선 이기려면 3有 있어야···다음 주부터 거리 나갈 것” new 랭크뉴스 2025.05.17
49030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완진까지 수일 걸릴 듯” new 랭크뉴스 2025.05.17
49029 민주 “윤석열·김문수, ‘눈 가리고 아웅’ 위장 탈당쇼” new 랭크뉴스 2025.05.17
49028 이준석 "尹, 탈당한다고 원죄 못 지워…김문수 함께 물러나야" new 랭크뉴스 2025.05.17
49027 [속보]광주 금호타이어 공장 대형 화재…“검은 연기, 창문 닫아라” new 랭크뉴스 2025.05.17
49026 이준석, 윤석열 국민의힘 탈당에 "자유 운운 역겹다" new 랭크뉴스 2025.05.17
49025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의 등록 취소와 추인총회결의[정효이의 법으로 읽는 부동산] new 랭크뉴스 2025.05.17
49024 민주당 "윤석열 탈당‥내란 세력의 짜고 치는 대국민 사기극" new 랭크뉴스 2025.05.17
49023 윤석열, 오늘 국민의힘 탈당‥"백의종군 할 것, 김문수에 힘 모아달라" new 랭크뉴스 2025.05.17
49022 민주당 "尹 위장 탈당쇼…김문수 극우 내란 후보 인증했다" new 랭크뉴스 2025.05.17
49021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고립된 1명 구조 완료 new 랭크뉴스 2025.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