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여성들이 몸의 무리를 덜 주는 '건강한 다이어트'를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에 따르면 지난 3월 방문 고객 578명(대부분 여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당 섭취를 줄이고 저혈당지수 탄수화물을 챙기는 혈당관리 다이어트 선호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요즘 가장 관심있는 다이어트 방법'을 묻는 질문에 '당질제한(저당·건강한 탄수화물)'이 27.4%로 가장 많이 응답했다. 이어 '제로칼로리 음식 혹은 저칼로리 음식'이 22.4%, 단기간 할 수 있는 다이어트 16.4%, 최신 다이어트 치료약(위고비 등) 15.3%, 칼로리 제한 다이어트 9.5% 순으로 나타났다.
당질제한 다이어트는 설탕이 많이 함유된 △과자 △아이스크림 △케이크 등 디저트를 먹지 않고, 쌀·밀 대신, 당 함량이 낮은 현미, 파로(곡물)로 대체해 섭취하는 방법이다. 혈당스파이크를 부르는 빵, 면, 떡 등 정제 탄수화물 역시 지양한다. 전반적으로 당분 섭취를 최대한 줄이고 혈당을 크게 높이지 않는 건강한 탄수화물 비중을 늘리는 것이다.
제로칼로리 음식을 먹는 것 역시 혈당 건강과 관련 있다. 실제로 가당 음료를 대신해 제로칼로리 음료를 마시면 혈당 악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제로 식품이 일반 식품 대비 혈당 상승 폭이 적었다는 국내 연구 결과도 있다.
채규희 365mc 노원점 대표원장은 "전체 칼로리를 제한하는 방식은 충분한 영양 섭취를 못할 가능성이 크고 단기 다이어트도 눈에 띄는 효과를 빠르게 보기 위해 '무작정 굶기'가 포함될 수 있어 건강에는 좋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헬시플레저(건강한 즐거움)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졌고 천천히 늙는 '저속노화'가 건강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당질을 제한해 혈당을 관리하고 정제 탄수화물 대신 저혈당 탄수화물을 먹는 등 비교적 건강한 방식을 더 선호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설문에는 20대(172명)와 30대(296명)가 8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40대 78명, 50대 27명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