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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결과 발표 전 한동훈, 안철수 후보가 대화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5일 한동훈 전 대표와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향해 “지금은 김문수 대장선을 따를 때”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막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순신 장군 혼자 대장선을 몰고 133척의 왜군에 맞서 처절하게 싸운다. 지금 우리 당 김 후보의 모습이 그렇게 고독해 보인다”며 “이순신 장군 뒤에서 결기를 잃은 장수들이 바라만 보고 있었다. 우리 당 주요 인사들의 모습이 떠오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 전 대표를 지목하며 “과자 먹으며 인터넷 라이브 방송하실 때가 아니다. 페이스북 글 몇 줄로는 이재명을 이길 수 없다”며 “이제 거리로 나오라”고 요구했다. 그는 “당원의 손으로 당대표가 되신 분이라면 이제 당과 대한민국을 지키기는 일에 나서달라”며 “나중에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홍 전 시장을 향해선 “경선 과정에서 서운한 점이 있다면 국민과 당원들을 위해 너그러이 풀어주시기 바란다”며 “그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인의 도리”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한 전 총리를 호명하면서 “후보 교체 과정의 아픔은 잊고 국가와 미래를 위해 나서달라”며 “시작하셨다면 끝도 함께 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국민 대다수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 모두 힘을 합친다면 이 후보를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 길만이 승리의 길이며 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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