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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늘며 1분기 영업익 21.9% 감소
한진·롯데, 당분간 상황 지켜보며 대응

주 7일 배송 경쟁을 벌이던 택배 업계가 잠시 주춤한 모습이다. 쿠팡에 대응하기 위해 매일 오네(O-NE)로 주 7일 배송을 시작한 CJ대한통운의 실적이 비용 증가로 꺾인 데다 소비 침체로 물동량이 줄어든 영향이다.

후발 주자로 휴일 배송을 시범 운영 중인 ##한진#은 당분간 시범 운영 안정화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주 7일 배송 도입을 검토 중인 롯데글로벌로지스 역시 약속 배송 서비스에 집중하면서 당분간 상황을 지켜본다는 계획이다.

우편집중국에서 한 직원이 물품을 정리하고 있다. /뉴스1

15일 택배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조99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854억원으로 1년 전보다 21.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CJ대한통운은 글로벌 사업과 계약물류(CL) 사업 부문에서는 성장세를 보였으나, 택배·이커머스(O-NE) 사업은 부진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1월부터 매일 오네를 도입하면서 추가 수수료 지급 비용 등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영업이익 개선은 올해 3분기부터 가능하겠지만 주 7일 배송에 따른 비용 부담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으면서 택배 부문의 감익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후발 주자들은 주춤한 모습이다. 지난달 말부터 수도권과 지방 주요 도시 일부 지역에서 휴일 배송으로 주 7일 배송을 시범 운영하는 한진은 당분간 시범 운영 안정화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진은 휴일 배송 도입으로 택배 노동조합과 갈등을 빚고 있다. 한진 택배 노조는 휴일 배송 도입에 반대하며 반품 거부·사진 전송·예정 시간 입력 거부 등의 쟁의 행위를 벌이겠다고 계획이다. 20일부터는 주요 고객사 물품 거부·전면 파업 등도 예고했다.

주 7일 배송 도입 검토를 밝힌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수도권 및 주요 지역에서 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원하는 시간대에 물품을 배송하는 약속 배송 서비스를 2027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한 뒤, 수요에 맞춰 주 7일 배송 도입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택배 업계는 주 7일 배송을 시행하기에는 수요가 맞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커머스 등을 중심으로 일부 고객사의 수요가 있지만, 휴일 배송에 들어가는 추가 수수료 등의 비용을 상쇄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CJ대한통운은 이커머스와 TV홈쇼핑 등이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고 해당 영역을 중심으로 매일 오네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TV홈쇼핑에서는 그룹사인 CJ온스타일과 NS홈쇼핑만 매일 오네 서비스를 도입한 상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이나 이커머스는 중소 업체가 많은데, 휴일 인건비를 감당할 협력사가 많지 않아 물량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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