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러 외무 "'MH17 격추 러 책임' 발표는 회담 망치려는 속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EPA/풀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가 14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통해 에너지 분야 협력과 직항 노선 개설 등을 논의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안와르 총리와 만난 뒤 언론 성명에서 "양국이 가스 분야와 평화적 핵에너지 분야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실현할 가능성을 본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회담을 바탕으로 향후 러시아와 말레이시아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비즈니스와 인도주의적 접촉 확대에 확실히 기여할 양국 간 직항 노선 개설이 추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와르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과 교육, 식량, 안보, 기술, 국방 등 광범위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말레이시아가 러시아와 중국 등이 주도하는 신흥경제국 협의체인 브릭스(BRICS)의 파트너 국가 지위를 획득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지역·세계 현안에 대한 양국의 입장은 여러 면에서 가깝거나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올해 말레이시아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인 점을 고려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롭고 지속 가능한 개발을 촉진하는 문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전날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2014년 발생한 말레이시아항공 MH17편 여객기 격추 사건의 책임이 러시아에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에 대해 "이번 (안와르 총리의) 방문을 망치기 위해 발표된 것이지만 의도를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발생한 이 사건의 근본적 책임이 당시 돈바스 지역에 무력 충돌을 일으키고 해당 상공을 폐쇄하지 않은 우크라이나에 있다고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022 [속보] 푸틴, 젤렌스키와 회동 안한다…이스탄불 회담에 보좌관 파견 랭크뉴스 2025.05.15
48021 [단독] 존경 사라지자 교사들 떠난다…“이젠 보건교사도 담임 맡아요” 랭크뉴스 2025.05.15
48020 [H공약체크] 이재명 '채무탕감' 김문수 '저리대출'...소상공인 대책, 무엇이 더 효과적일까 랭크뉴스 2025.05.15
48019 이재명-김문수 '보수 아성' PK 혈투... 압승이냐 반격이냐 랭크뉴스 2025.05.15
48018 정치 테마주 72%가 30% 이상 폭락, 쓴맛 보는 개미들 랭크뉴스 2025.05.15
48017 [오늘의 날씨] 전국 대부분 비…초여름 더위 주춤 랭크뉴스 2025.05.15
48016 동덕여대, '점거농성' 학생 고소 취소…오늘 총장 입장 발표 랭크뉴스 2025.05.15
48015 "100년에 한 번 기회"…美 떠나는 인재들 잡으려 세계 각국 경쟁 랭크뉴스 2025.05.15
48014 [단독] 윤 “탈당, 김문수 결정에 따르겠다… 의리 따질 때 아냐” 랭크뉴스 2025.05.15
48013 67%가 "싫어요"…대선 후보 비호감 1위 이준석, 2위는 누구? 랭크뉴스 2025.05.15
48012 "장모 따라 '다단계' 빠져 아들 방치하는 아내…이혼하고 싶습니다" 랭크뉴스 2025.05.15
48011 '쌩뚱 답변 논란' 오픈AI "AI 모델 안전성 평가 지속 공개할 것" 랭크뉴스 2025.05.15
48010 미·중 무역긴장 완화되자 금 인기 ‘주춤’…3200달러 선 아래로 랭크뉴스 2025.05.15
48009 비전 사라진 유세장, 네거티브가 판친다 랭크뉴스 2025.05.15
48008 트럼프, 또 한번 ‘중동빅딜’…사우디 이어 카타르도 ‘1000조원’ 패키지 거래 랭크뉴스 2025.05.15
48007 서울 한복판서 연이은 '쇠구슬 테러'…"가게 문 완전히 박살" 업주 '분통' 랭크뉴스 2025.05.15
48006 ‘이재명 방탄법’ 통과시킨 민주당, 조희대 특검법도 회부 랭크뉴스 2025.05.15
» »»»»» 푸틴, 말레이 총리와 회담…"에너지 협력·직항 노선 논의" 랭크뉴스 2025.05.15
48004 "지지층 동요합니다" 노동자민심, 트럼프 對中관세휴전에 영향 랭크뉴스 2025.05.15
48003 KDI, 올해 성장률 1.6→0.8%…“관세 못내리면 더 낮아진다” 랭크뉴스 2025.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