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불출석 사유서를 낸 조희대 대법원장이 오늘(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은 오늘 전체회의에서 조 대법원장이 "사법부의 독립을 보장한 헌법 103조, 합의 과정의 비공개를 정한 법원조직법 제65조, 재판에 관한 국정조사의 한계를 정한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제8조, 국회법 제37조 제1항 제2호 비목 등의 규정과 취지에 반한다"는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말했습니다.

증인으로 채택된 다른 대법관 등 16명도 유사한 내용의 사유서를 냈습니다.

정 위원장은 "헌법과 법률을 들먹이며 청문회 불출석을 말하는 것 자체가 헌법과 법률 위반"이라며 "법원에서 늘 말하듯이 떳떳하다면 국회 청문회장에 나와서 진실을 밝히면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대법관들이 마치 짠 듯 3줄, 4줄, 5줄짜리, 복사기로 복사해 붙인 듯하다"며 "합의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서 청문회에 나갈 수 없다는 천편일률적인 내용이 참으로 부끄럽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법부가 대선에 개입하여 국민 참정권을 박탈하려 했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청문회에도 몇 줄짜리 불출석 사유서를 낸 오만한 자세가 마치 높은 법대에 앉아 헌법 위에서 국민 위에서 군림하려는 것으로 비쳐지지는 않는지 대법원 스스로 깊은 성찰 하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대법관들의 불출석 사유서를 취재진을 향해 들어 보이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에 담았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992 "계엄 사과" 이틀 만에... '5·18 진압' 정호용 영입하려 한 金캠프 랭크뉴스 2025.05.15
47991 고등학생 이어 초등학생도 교사 폭행…'적반하장' 학부모, 교사 고소 랭크뉴스 2025.05.15
47990 트럼프 "카타르항공, 보잉 160대 주문"… 280조원 규모 랭크뉴스 2025.05.15
47989 中 '반도체 굴기' 칭화유니 前회장, 사형·집행유예…재산 몰수 왜 랭크뉴스 2025.05.15
47988 ‘낙관도, 비관도 상상하기 어렵다’… 불확실성 직면한 韓 경제 랭크뉴스 2025.05.15
47987 中 '반도체 굴기' 칭화유니 전 회장, 사형에 집행유예…전 재산 몰수 랭크뉴스 2025.05.15
47986 김문수 선대위 ‘12·12 가담 5·18 진압’ 정호용, 고문 인선했다 취소 랭크뉴스 2025.05.15
47985 대만 루머로 끝났던 환율 쇼크…‘韓-美 비밀 협상’ 유출됐나 랭크뉴스 2025.05.15
47984 손흥민에 "돈 안 주면 임신 폭로" 협박한 남녀 2인조 체포 랭크뉴스 2025.05.15
47983 카타르, 트럼프 방문에 '전투기·빨간 사이버트럭 호위' 환대 랭크뉴스 2025.05.15
47982 트럼프, '과거 현상금 140억' 시리아 대통령 손 잡고 나눈 대화 랭크뉴스 2025.05.15
47981 '라임 술접대' 검사 5년 만에 징계‥"특권 계급 선언" 랭크뉴스 2025.05.15
47980 [사설] 쏟아지는 현금 지원·감세 공약, 재원 마련 대책은 안 보인다 랭크뉴스 2025.05.15
47979 [사설] '성평등 공약' 실종에 막말까지…시대 역행하는 대선 랭크뉴스 2025.05.15
47978 김문수 측, 윤 자진 탈당론… 김 “윤이 잘 판단하실 것” 랭크뉴스 2025.05.15
47977 트럼프 "카타르항공, 보잉 160여대 주문…2천억달러 규모"(종합) 랭크뉴스 2025.05.15
47976 트럼프 “카타르항공, 보잉 160여대 주문… 2000억달러 규모” 랭크뉴스 2025.05.15
47975 [사설] 대법 겨냥 청문회·특검·입법 폭주…‘李 판결 보복’ 비판 안 들리나 랭크뉴스 2025.05.15
47974 [단독] 국방과학연구소 "평양 추락 무인기, 우리 무인기와 '매우 유사' 결론" 랭크뉴스 2025.05.15
47973 개전 3년 만에 만나는 미·러·우…푸틴은 나올까 랭크뉴스 2025.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