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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을 맡은 재판장이 유흥주점에서 여러 차례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이 “(당사자가) 함부로 부인하거나 거짓이라고 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민수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4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당에 들어온 제보가 상당히 신빙성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용민 민주당 의원이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가 룸살롱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입증을 자신한 것이다. 김 의원은 “1인당 100만원에서 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 접대를 받았다는 구체적 제보를 받았다”며 “그 판사가 (윤 전 대통령 재판을 하는) 지귀연 부장판사”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접대 의혹과 관련해 지 부장판사의 얼굴이 담긴 사진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종면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민주당이 확보한 제보 사진에는 지귀연 판사의 얼굴이 선명하다. 사진이 찍힌 장소가 서울 강남의 최고급 룸살롱이라는 사실도 민주당이 확인했다”며 “제보에 따르면 룸살롱 비용은 지귀연 판사가 아니라 동석자가 부담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노 대변인은 “서울중앙지법은 지금 당장 지 판사의 재판 업무를 배제하라. 의혹을 방치하면 음모론만 커진다”며 “사법부가 주저할 경우 사진 공개를 포함한 추가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점을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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