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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인도 북부 펀자브주 암리차르시 외곽 마을에서 밀주 사망자의 가족들이 슬퍼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인도에서 불법 제조 '밀주'(密酒)를 마신 주민 21명이 숨지는 참변이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인도 북부 펀자브주 암리차르시 인근 마을 7곳에서 밀주를 마신 주민 21명이 숨지고 10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병원 이송자 가운데 4명은 중태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11∼12일쯤 밀주를 마신 뒤 구토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암리차르시 관계자는 "보건 당국이 긴급 의료팀을 파견해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있다"고 말했다.

펀자브주 경찰청장 가우라브 야다브는 엑스(X)를 통해 불법 주류 유통 조직의 총책 등 9명을 체포했다며 "온라인으로 사들인 메탄올로 가짜 술을 만든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현지 경찰은 밀주의 어떤 성분으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인도에서는 농촌이나 소득이 낮은 도시를 중심으로 값싼 술을 찾는 수요가 많아 주민들이 가짜 술을 마신 뒤 숨지는 사건이 자주 발생한다. 지난해 10월에는 동부 비하르주에서 가짜 술을 마신 주민 25명이 사망했다. 2019년 2월 북동부 아삼주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해 155명이 숨졌다.

밀주업자들은 정부에 세금을 내지 않고 빈곤층에게 싸게 술을 판매해 돈을 버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에서 불법 유통되는 밀주는 메탄올과 같은 화학물질을 섞어 만들어 이를 잘못 마실 경우 실명하거나 간이 손상될 뿐 아니라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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