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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저녁 비공개로 조문
위안부 문제 조속한 해결 피력
방명록에 "이옥선 뜻 잇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13일 오후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정순택 서울대교구장과 면담하기 위해 교구청으로 들어가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 여사가 지난 11일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이옥선 할머니의 빈소를 조문해 애도를 표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위안부 문제의 조속한 해결 필요성도 피력했다. 이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40명 중 생존자는 6명으로 줄었다.

14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 여사는 전날 저녁 비공개 일정으로 이옥선 할머니 빈소를 조문했다. 사전에 연락 없이 조용히 찾은 것이다.

김 여사는 조문 이후 빈소를 지키고 있는 윤미향 전 의원과 만나 이 할머니 별세를 애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특히 "할머니들이 사죄를 받지 못하고 돌아가셔서 너무 안타깝다"며 "생존해계시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너무 적어서 빨리 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윤 전 의원 등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하자, 김 여사는 "후보님도 관심을 갖고 계실 것"이라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조문이 끝난 뒤 방명록에 "역사와 인권의 증인이 되어주신 이옥선 할머니의 뜻을 이어가겠다"고 썼다. 김 여사 측 관계자는 "14일이 발인이라 어제 오전부터 이 할머니 빈소 조문은 계획돼 있었다"며 "할머니께서 끈질기게 국가에 호소를 했는데도 사과와 배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로 영면한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셨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지난 대선 당시 2021년 8월에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광주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에 헌화를 했다. 다만 위안부 피해 할머니 지원에 관한 구체적인 정책 논의는 없었다고 한다. 이재명 후보는 이 할머니 별세를 애도하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위안부 피해 관련) 역사적 사실 규명과 명예 회복 그리고 피해자 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 후보 측면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김건희 여사 논란과 공직선거법 항소심 유죄 판결 등을 의식해 이 후보와 동행하지는 않고 있다. 대신 이 후보가 지역을 순회하는 동안 챙기기 어려운 종교계를 활발하게 접촉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전국 각지 사찰을 찾았고 12일에는 조계종 중앙신도회 창립 70주년 행사에도 참석했다. 전날에는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정순택 서울대교구장과 신부들을 면담했다.

이 할머니 빈소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도 12일 찾았다. 하지만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는 이날 오전까지도 찾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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