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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방송 : MBC 뉴스투데이 (월~금 오전 06:00, 토 오전 07:00)
■ 진행 : 손령 앵커
■ 대담자 : 이정헌 민주당 이재명 후보 유세 본부 공동본부장, 이재명 캠프 방송토론준비 부단장, 국회 과방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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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령>투데이 모닝콜입니다. 대선이 3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테러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후보의 신변과 관련한 각종 제보가 다양한 경로를 통해 민주당에 들어오고 있다는 건데 이재명 캠프에서 유세 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정헌 의원에게 실제 현장 상황은 어떤지 또 어떤 대책을 준비하고 있는지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정헌>네 안녕하십니까.

손령>네 어제 대구경북 지역 유세현장도 동행을 하셨고 사회도 보셨잖아요. 현장 경호 상황은 어떤지 설명 부탁드릴게요.

이정헌>네 저는 어제 오후 4시 포항 시청 앞 광장에서 진행된 유세 현장에 함께 있었습니다. 제가 사회를 보면서 이재명 후보님 옆에서 지켜봤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도 굉장히 많은 포항 시민들께서 함께해주셨습니다. 포항 시청 앞 광장, 그리고 주변에 있던 계단이나 인도를 가득 메우고 연호하고 또, 성원하고 지지를 보내주셨습니다. 그런데 역시 말씀하신 대로 경호에 대한 우려가 큰 상태 아니었습니까. 제가 주변에 보니까 공사장이 하나 있었는데 그 공사장에 가림막이 제대로 설치가 되지 않았고, 그 안쪽에서 사람들이 좀 오가는 모습들도 저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다음에 시민분들께서도 많이 걱정하셔서 경찰이 직접 확인하는 그런 과정들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이재명 후보에 대한 안전에 대해서 우려하고 또 실질적인 위협도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저희가 파악하고 있습니다.

손령>어제도 방탄복을 입었던 거죠?

이정헌>네 3kg 정도 무게가 나가는 방탄복을 계속 입고 유세를 이어나가고 계십니다. 많이 불편하실 텐데 그래도 어쩔 수 없다고 판단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내란 이후에 우리 사회가 갈등하고 분열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선 후보가 방탄복을 입고 유세한다는 것이 참 안타까운 일이지만, 불가피하다고 후보께서도 판단하고 계십니다.

손령>방검기능도 있는 건가요?

이정헌>네 방검복을 당초에 입으셨고 지금은 방탄복을 입고 계시는데 방검기능과 방탄기능을 같이 갖춘 그런 옷으로 저희는 알고 있습니다.

손령>다행이네요.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심지어 2km 밖에서도 사정거리가 2km나 되는 저격용 총이 밀수됐다는 제보도 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이정헌>신변안전을 위협하는 테러가 모의되고 있고, 말씀하신 것처럼 소총 또 러시아제 권총이 반입됐다는 얘기들이 있습니다. 굉장히 많은 제보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하나하나 진실을 다 파악할 순 없겠습니다만, 현재 우리 당과 또 관계 당국에서 사실들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이재명 후보에 대한 테러 위협이 실존한다는 것이고, 과거에도 그런 테러가 있었다고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3년 전에 20대 대선에도 당시 송영길 당 대표에 대한 테러가 있었고 이재명 후보께서도 지난해 총선 직전에 부산에서 테러를 당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만큼 위험하고, 신변안전이 최대 과제라고 하는 인식을 저희 당은 가지고 있습니다.

손령>테러 관련해서 경찰이 7건 가까이 수사를 하고 있는 걸로 들었는데요. 어떤 내용들인가요?

이정헌>테러 모의 그리고 실질적으로 신변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암살 시도 이런 가능성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7건 가운데 한 건은 검찰에 송치됐고요. 계속해서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우려들이 제기되고 있어서 어제 제가 포항시청 앞 유세현장에 갔을 때도 많은 당원과 지지자들께서 파란 풍선을 들고 오셨습니다. 지금 당장 당원들이 할 수 있는 것은 파란 풍선들을 많이 들고 와서 혹시 있을지도 모를 혹시 저격수의 시야를 가리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생각들을 가지고 계시고요. 또 일부 당원들께서는 거울을 준비해 오십니다. 그래서 주변에 위험한 건물이 있다고 한다면 그 건물을 향해서 거울을 비추게 되면 시야가 방해되지 않겠느냐 이런 판단들을 하시고 자체적으로 그런 대응들을 하고 있습니다. 당원과 지지자들께서요.

손령>지지자들이 지금 걱정이 큰 것 같은데 그래서 사면 방탄유리를 설치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진행된 게 있나요?

이정헌>네 그동안에 적극적으로 당에서 검토 작업을 진행했고요. 제가 오늘 명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최근에 방탄유리막에 대한 제작이 시작됐습니다.

손령>실제로 제작이 들어간 건가요?

이정헌>네 언제부터 방탄유리막을 설치하고 또 본격적으로 가동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만 조만간에 이재명 후보께서 현장에서 유세를 하실 때 방탄 유리막이 설치되고 또 안전이 조금 더 강화된 상태에서 유세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손령>미국에선 나온 거 같은데 우리나라에서는 나왔던 적이 있나요?

이정헌>여러분께서도 사진과 영상을 보셨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기간에 피습을 당하고 그 직후에 방탄유리막이 4면으로 가려진 상태에서 유세를 진행하지 않았습니까. 정확하게 어떤 형태의 방탄 유리막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방탄 유리막을 통해서 확실하게 안전은 좀 보장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제 포항현장도 제가 볼 때도 그랬습니다만 사방이 오픈돼 있는 상태에서 어디에서 어떤 위해가 가해질지 모르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썼던 방탄 유리막과 비슷한 그런 유리막이 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경찰에서는 가지고 있는 것이 없어서 새롭게 제작하고 있고요. 조만간 설치될 것으로 보입니다.

손령>사실 암살조가 아직 유효하다 가동되고 있다 이런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는데요. 이런 거는 아직도 실제로 유효한 위협인가요?

이정헌>네 스탠딩 오더라고 합니다. 한 번 지시가 내려가면 직전 명령권자가 지시를 취소할 때까지 유효한 명령이라고 합니다. 스탠딩 오더가 지난 비상계엄 시에 내려졌다고 저희는 파악하고 있고요. 그 이후에 관련된 군이라든지 HID OB 요원들로 구성된 특수팀이 가동되고 있을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 0.1%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를 해야 하는 것이고요. 실존하는 위협은 분명히 있기 때문에 철저하게 예방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손령>최근에는 심지어 경호팀 내부에 첩자가 있다. 그래서 신원조사를 전부 다시 하고 있다 이런 얘기까지 나왔어요.

이정헌>아마 그건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당시에 대통령 경호처가 거세게 저항하지 않았습니까? 공적인 기능을 수행해야 할 대통령 경호처가 마치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병처럼 활동하고 그런 것들을 우리 국민들이 목도 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우려가 여전히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정확하게 사실 관계는 파악되지 않은 상태이고요. 대통령 경호처의 경우에 정부와 국회가 공식적으로 요청하게 되면 대통령 후보에 대한 경호도 가능합니다. 대통령 등에 대한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서 그게 가능하기 때문에 저희 민주당에서는 대통령 경호처가 적극적으로 경호에 나서줄 것을 요청하고 있고요. 이재명 후보뿐만 아니라 김문수 후보나 이준석 후보를 비롯한 다른 대통령 후보들에 대해서도 그런 경호가 필요하다면 함께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손령>어제 대통령 경호처에서도 후보가 요청하면 지원할 수 있다고 발표했는데 민주당에서 요청을 한 상태인 건가요?

이정헌>네

손령>다른 후보 측에서는 필요가 없다고?

이정헌>국민의 힘에서는 현재 그것까지는 필요 없다고 판단하시는 것 같고요. 현재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면서 우리 국민들을 만나고 있는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당뿐만 아니라 당원과 지지자들, 국민들의 걱정이 많습니다. 저도 하루에 수십 통의 전화와 문자를 받고 있습니다. 방탄유리막도 빨리 설치해야 되고 최고의 경호와 신변보호조치가 필요하다는 말씀들을 많이 주시기 때문에 실존하는 위협, 그리고 국민들과 당원들의 우려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죠.

손령>조금 전에 경호처에 요청했다고 하는데 답변이 왔나요?

이정헌>아직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결론이 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는 경찰특공대를 비롯해서 경찰에서 경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어제도 많은 경호요원들 그리고 경찰특공대에서 움직이는 모습들이 보이긴 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 속에서 끊임없이 소통하고 함께 목소리를 들으려고 하는 이재명 후보의 경청투어가 계속되고 있죠. 오늘도 부산 창원 등 경남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님이 우리 국민을 만나실 계획입니다.

손령>당원들의 문자를 많이 받으셨다고 하는데 실제로 실무진들이 유세 방법을 바꿔야 된다거나 계획이 달라진 게 있나요?

이정헌>계속해서 국민들을 현장에서 만나시겠다고 하는 이재명 후보의 의지가 강하십니다. 물론 악수라든지 포옹이라든지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직접적인 위해에 대비할 필요는 있겠습니다. 그래서 어떤 가이드라인 같은 것들이 쳐져 있긴 합니다만 어제도 그래도 가까이에서 해병대원들이 환영하는 그런 장면도 볼 수 있었고 악수도 하셨고요. 최대한 직접적인 접촉은 피하되 직접적인 현장 유세뿐만 아니라 현재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SNS 통한 방식들, 유튜브를 통한 소통의 방식도 있기 때문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복합적으로 효율을 높이는 그런 유세 방식들을 고민하고 있고요. 함께 실행하고 있습니다.

손령>이재명 후보뿐 아니라 다른 후보들한테 테러 위협은 없었으면

이정헌>그럼요 절대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손령>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정헌>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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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모닝콜> 인터뷰 전문은 MBC뉴스 홈페이지(imnews.imbc.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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