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물가상승률 안정적 둔화 조짐
관세 영향은 5월 이후 드러날 듯
연준, 당분간은 금리 관망할 듯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회 의장이 7일 워싱턴 연준에서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컨퍼런스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13일(현지시간)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부문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8%,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이날 기록한 2.3%의 CPI 상승률은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3월 CPI 상승률(2.4%)보다 줄었고, 시장 전망치(2.4%)보다도 낮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목표로 하는 연 물가상승률 기준(2%)을 향해 안정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4월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조치가 본격화한 달인 만큼 이날 발표에 관심이 집중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대부분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를 발표했다가 90일간 유예했지만, 모든 수입품에 대한 10% 기본 관세는 유지했다. 예외적으로 중국에 대해서는 145%의 관세를 부과했는데, 이달 11일 미중 합의로 90일간은 관세를 30%만 부과하기로 했다.

일단 지난달 물가에는 관세 영향이 거의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관세 부과를 예상한 기업들이 미리 재고를 확보한 데다, 고객을 잃고 싶지 않은 판매자들이 가격 인상을 최대한 늦추고 있기 때문"이라며 "관세가 일회성 물가상승만을 초래할지, 더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문제로 이어질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최근 금리 동결을 택한 연준은 당분간 관망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경제학자들은 관세로 인해 올해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미국과 중국간 90일 휴전으로 이전에 예상했던 것만큼 물가가 급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연준은 관망 기조를 유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588 호반, 대한항공 가족 갈등 재점화 노렸다… 개인 지분율 낮은 조원태 대비책은 new 랭크뉴스 2025.05.14
47587 트럼프 “영원한 적 없다”…“시리아 제재 해제·이란도 대화 응해야” new 랭크뉴스 2025.05.14
47586 흔들리는 닛산… 2만 명 감원에 공장 폐쇄까지 new 랭크뉴스 2025.05.14
47585 아버지 지고 금강산 오른 '지게 효자'…중국에서 전화가 왔다[신성식의 9988] new 랭크뉴스 2025.05.14
47584 ‘최저임금 미만율’ 높으니 최저임금 올리지 말자?···“음주운전자 많으니 단속하지 말자는 격” new 랭크뉴스 2025.05.14
47583 [현장+] "진짜 대구 맞아예?"…이재명, '사투리·박정희 마케팅' 꺼냈다 new 랭크뉴스 2025.05.14
47582 [단독]여야 갈등에 ‘등 터진’ 공수처, 올해 포렌식 예산 결국 ‘반토막’ new 랭크뉴스 2025.05.14
47581 챗GPT 써도 ‘답다’에 끌린다…AI 일기장 인기 비결은[경제밥도둑] new 랭크뉴스 2025.05.14
47580 “완전 엉망이 된 나라…극도의 효율적 리더십 가진 지도자 필요”[박주연의 색다른 인터뷰] new 랭크뉴스 2025.05.14
47579 [H공약체크]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의무화...재확인된 이재명의 지역화폐 사랑 new 랭크뉴스 2025.05.14
47578 글로벌 보험산업 5대 메가 트렌드, 위기 속 생존전략 [베인의 위닝 전략] new 랭크뉴스 2025.05.14
47577 이 ‘군사 긴장 완화’ vs 김 ‘북핵 이기는 힘’… 대북정책 극명 new 랭크뉴스 2025.05.14
47576 "박정희든 김대중이든"‥'흑묘백묘'로 TK 공략 new 랭크뉴스 2025.05.14
47575 후보들 앞다퉈 달려간 TK... 보수의 심장이 대선 승부처로 new 랭크뉴스 2025.05.14
47574 '가장 검소한 대통령' 우루과이 좌파 아이콘 호세 무히카 별세(종합) new 랭크뉴스 2025.05.14
47573 스타벅스에서 “이재명님” “김문수님” 못 부른다 new 랭크뉴스 2025.05.14
47572 황금돼지띠의 파란만장했던 12년[여명] new 랭크뉴스 2025.05.14
47571 이재명·김문수·이준석, 이번에는 PK서 보수표심 쟁탈전 랭크뉴스 2025.05.14
47570 국힘 후보교체 소동…지도부 '사석전법' 안 통한 이유 [박치문의 검은돌 흰돌] 랭크뉴스 2025.05.14
47569 손준성 검사 “고발사주 의혹은 모함”···탄핵심판 첫 변론 랭크뉴스 2025.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