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오른쪽)와 배현진 의원이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 방문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선거유세 첫날부터 같은 당 여성 국회의원을 향해 ‘미스 가락시장’ 이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방문해 선거유세를 하던 도중 배현진 의원을 보고 “배현진 의원은 ‘미스 가락시장’ 뽑아서 가락시장 홍보대사로 임명장 하나…”라고 말했다. 배 의원은 가락시장이 있는 서울 송파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여성 국회의원에 대한 차별적 발언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한 엑스 이용자는 “여자는 다선 국회의원이라도 ‘미스 가락시장’ 하라느니 어쩌느니 하는 발언을 들어야 하느냐”고 비판했고, 다른 누리꾼은 “그래도 2020년대로 넘어오면서 저런 발언을 하는 사람은 좀 줄어든 편인데 김 후보는 혼자 그 시절 그대로 박제돼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과거에도 여성비하 발언으로 비판받았던 전력이 여러 차례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1일 공개한 ‘김문수 망언집’을 보면 김 후보는 경기도지사였던 2011년 한국표준협회 초청 최고경영자조찬회에서 부정부패 이야기를 하던 도중 “춘향전이 뭡니까? 변 사또가 춘향이 XXX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같은 해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는 “여성들이 대체로 활동 폭이 좁다. 여성들이 문제가 있는데 밤 늦게 연락이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2018년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을 때는 “어떤 아름다운 여성이 전혀 화장도 안 하고 씻지도 않고 산다? 이거 안 되잖아요. 매일 씻고 다듬고 또 피트니스도 하고 이래가지고 자기를 다듬어 줘야 돼요. 도시도 똑같거든요”라고 말했다.

같은 해 서울시장 후보 유튜브 합동인터뷰에서는 “(동성애는) 담배 피우는 것보다 훨씬 더 인체에 유해하고 한 번 맛을 들이면 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동성애를 해봐야 출산율이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 에이즈만 늘어난다. 이거(동성애)는 뿌리 뽑아야 한다”고 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시절인 2023년에는 “젊은이들이 서로 사랑하지 않고 개만 사랑하고 결혼도 안 하고 애를 안 낳는다”고 말해 성별 불평등과 장시간노동 등 저출생의 구조적 원인을 파악하려 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았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858 김문수, 이재명 겨냥 "대통령하면 김정은·시진핑·히틀러 독재"(종합) 랭크뉴스 2025.05.14
47857 "美 시장 바뀌면 일본차는 감기 걸린다"…과도한 의존 대가 치르는 日 랭크뉴스 2025.05.14
47856 잇따른 성장률 전망 하향···1%대도 ‘위태’ 랭크뉴스 2025.05.14
47855 尹대학동기 서석호 "파면후 관저서 만나…대선때 1천만원 후원" 랭크뉴스 2025.05.14
47854 "열심히 살아라 인마"... '200만 원 상당 예약 사기', 이젠 업주 조롱까지 랭크뉴스 2025.05.14
47853 한화 김동선, 트럼프 장남 만난 뒤 SNS 돌연 폐쇄…"본업 집중" 랭크뉴스 2025.05.14
47852 사기 범행 거절하자 캄보디아 범죄조직에 넘긴 20대 3명 구속기소 랭크뉴스 2025.05.14
47851 ‘자본잠식’ MG손보 결국 퇴출 수순···기존 계약은 5개 손보사로 이전 랭크뉴스 2025.05.14
47850 김건희 '석사학위 취소'…숙명여대, 소급적용 학칙 개정 착수 랭크뉴스 2025.05.14
47849 기독교 이재명도, 천주교 김문수도 "800만 불심 잡아라"… 너도나도 사찰로 랭크뉴스 2025.05.14
47848 ‘구토·설사’ 푸바오 건강 이상설에… 中판다센터 “정상 상태” 해명 랭크뉴스 2025.05.14
47847 한미 당국, 지난 5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환율 협의 랭크뉴스 2025.05.14
47846 이재명 49.3% 김문수 25.8%…국가기관 신뢰도 최저는 검찰 랭크뉴스 2025.05.14
47845 [르포] “이번엔 이재명” “그래도 보수가 51%”… 오리무중 부산 민심 랭크뉴스 2025.05.14
47844 대전서 ‘이재명 명함 30만장 주문’ 노쇼 사기···이미지 타격 주려고? 랭크뉴스 2025.05.14
47843 환율 1420원대로 급등…달러 매수 지속 여부는 지켜봐야 [김혜란의 FX] 랭크뉴스 2025.05.14
47842 “대법원장 사유서 보세요! 이런 거 처음 봅니다”…법사위 고성 난무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5.14
47841 이재명 "해수부·HMM, 부산 이전…산은 이전은 어려운 일" 랭크뉴스 2025.05.14
47840 방산주, 대장동, 셰셰…이재명이 과거 논란 스스로 꺼내는 이유 랭크뉴스 2025.05.14
47839 '조희대 특검법' '대법관 최대 100명' 법안 국회 법사위 회부 랭크뉴스 2025.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