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건희 여사에게 오는 14일 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 수사팀은 지난 9일 김 여사 측에 오는 14일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출석요구서를 보냈습니다.
수사팀은 지난 2월부터 줄곧 김 여사 측에 대면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지만, 김 여사 측이 사실상 거부하자 정식 출석 요구를 한 걸로 보입니다.
김 여사는 지난 대선 당시 명태균 씨 측으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2022년 6월 1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에 공천받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같은 날 열린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 공천에 개입하고,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도 김상민 전 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에 출마시키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김 여사 측이 건강상의 이유 등을 들어 출석을 거부할 가능성도 있어 실제 검찰 조사가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검찰은 김 여사가 출석에 계속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 등 강제 수단도 검토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