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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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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김행 국민의힘 김문수 캠프 시민사회총괄단장

◎ 진행자 > [외전人터뷰] 시간입니다. 오늘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캠프의 김행 시민사회총괄단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오세요.

◎ 김행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먼저 지난 주말 얘기를 안 여쭤볼 수가 없어서 그 얘기부터 시작을 해보겠습니다. 토요일 새벽 2시부터입니까? 후보 교체 시도가 있었던 것 같은데요. 그 상황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행 > 일단 국민들께 너무 죄송하고요. 우리 당원 동지들에게 정말 머리 숙여서 사과드립니다. 부끄러운 일이죠. 저는 국민의힘 당의 간판을 내리는 줄 알았어요. 그날.

◎ 진행자 > 새벽에 후보 지위를 박탈을 하고 한덕수 후보를 후보로 세우려고 하고 그런 게 다 새벽 시간에 일어난 거였잖아요.

◎ 김행 > 우리가 보통 상상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정치 행위였기 때문에 그래서 사과드리고 다행인 것은 우리 당원들이 그것을 다시 10시간 만에 뒤집었다는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그래도 제가 자긍심을 느끼는 게 아마 민주당 같았으면 절대로 못 뒤집었을 거예요. 민주당의 일극체제의 당원들은 개딸 같은 당원들은 그런 일이 있었어도 80% 90%로 찬성을 했었을 건데 그래도 저희 당은 당원 분들이 정말 고립무원에 빠져 있는 후보, 전당대회에서 뽑힌 법적 정당성을 가진 후보이지 않습니까? 그 후보를 살려내는 기적을 만들어냈다는 데에서 정말 감사드리고 정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 진행자 > 말씀하신 대로 김문수 후보가 경선 절차를 거쳐서 당선된 확정이 된 후보였잖아요. 그런데 새벽에 후보 등록을 다시 받아요. 근데 한덕수 전 총리만 후보 등록을 합니다. 전혀 모르셨습니까?

◎ 김행 > 그날 상상할 수가 없는 일이지 않습니까? 누가 그걸 상상을 할 수가 있겠어요? 5월 9일 날 사랑재 앞에서 양 후보가 한 2시간 정도 공개 토론을 했죠. 유튜브로 방송이 다 됐습니다. 그때 한덕수 후보 쪽에는 25~6명 정도의 국회의원들이 서 있었고 저희 쪽은 국회의원들이 한 분도 안 계시고 어디서 오셨는지 모르겠는데 전국에서 당원들이 또 국민들이 몰려와서 김문수를 막 환호하고 있었어요. 지지하고 응원하고. 그때 참 놀라운 현상이 있었는데 언론에서는 잘 모르실 거예요. 한덕수 후보는 지지자가 없었으니까 퇴장하시고 국회의원들하고. 저희 후보가 지지자들이 열광을 하고 호루라기 불고 일일이 다 악수를 하시는데 얼굴에 눈에 눈물이 고여 있으시더라고요. 그때 오늘 무슨 일이 일어나겠구나 이미 전당대회 끝나고 나서부터 압박이 계속 있었거든요. 그랬지만 새벽에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다는 건 상상 못했죠.

◎ 진행자 > 누가 연락해 주셨어요? 그러면.

◎ 김행 > 자는데 기자가 연락이 왔어요.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거예요. 그래서 기자 전화를 받고 후보한테 전화를 드렸어요. 후보께서 모르고 계시더라고요.

◎ 진행자 > 오히려 기자한테 전화를 받는 그런 상황까지 갔다.

◎ 김행 > 네.

◎ 진행자 > 아까 전당대회도 말씀을 하셨는데 전당대회 기간 대선 경선 기간 동안에 이미 한덕수 전 총리를 후보로 하려고 사전 시나리오가 있었다 이렇게 보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 김행 > 저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런 합리적인 의심을 합니다. 이게 그냥 이루어질 수가 없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예를 들어서 정당하게 세 차례의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투표를 통해서 뽑히고 전당대회에서 당선증까지 받은 후보가 입당 원서 낸 지 30분 만에 한덕수 후보로 바뀐다는 것은 상상할 수가 없잖아요.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가 있겠어요. 그 기간 동안 후보께서 한덕수 후보께서는 부산에 계셨어요. 부산에 계셨는데 32가지 서류를 그 시간에 어떻게 넣냐고요. 원래 당원 접수는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기로 하게 되어 있어요. 그런데 1시간 후에 딱 닫았지 않습니까. 그 시간에 새벽에 원래 그 시간이 당원 접수받는 시간도 아니에요. 근데 32가지의 서류 접수를 했는데 그것을 준비하려면 저도 이전에 출마하려고 했을 때 준비해 봤지만 범죄기록 조회서 이런 거는 일주일씩 걸려요. 미리 다 준비해서 옆에서 대기하고 있었다는 거 아니에요? 누군가가. 참 부끄럽습니다. 부끄럽고 정말 우리 정당사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당원들의 당원 혁명으로 인해서 이것을 바로잡았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 그나마 위안을 가집니다.

◎ 진행자 > 당원들은 그럼 왜 반대했다고 보세요?

◎ 김행 > 우리 당원들은 본인들이 뽑은 후보예요. 그렇지 않습니까? 세 차례 숱한 TV 토론을 거쳐서 세 차례의 당원 투표를 통해서 뽑은 후보인데 그리고 누구도 이해할 수 없죠.

◎ 진행자 > 지금 단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당원들도 그렇고 일반 국민들이 보기에도 어떻게 이런 일이 있지 이렇게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왜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렇게 무리하게 했다라고 보십니까?

◎ 김행 > 글쎄 일각에 저희는 정말 그런 의심까지 하고 싶지 않지만 당권 경쟁을 위해서 그랬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 것도 사실인데 그런 얘기를 들을 정도로 부끄러운 짓을 한 거죠.

◎ 진행자 > 김문수 후보가 원팀을 강조를 했잖아요. 되겠습니까, 단장님 어떻게 보세요?

◎ 김행 > 저희도 5월 10일 날 아침 회의할 때 정말 저희는 두 달 동안 고생도 많이 했고 굉장히 격앙되어 있었었어요. 그런데 이제 후보께서 의외로 굉장히 차분하시면서 이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혹시 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혹시 본인한테는 싸우는 게 그분의 일생 중에 가장 쉬운 일이래요. 투쟁하는 게. 그게 나한테는 가장 쉬운 일이지만 이 중차대한 시점에 이것을 차라리 혹시 내가 참는 것이 받아들이는 것이 혹시라도 도움이 될 수도 있겠느냐고 한번 여쭤보시더라고요. 그래서 이건 정의롭지 못한 거다. 후보님의 평생이 그렇게 타협하고 정의롭지 않게 살지 않지 않으셨냐. 이것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된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고 그래서 바로 기자회견을 하셨죠. 본인께서는 당을 위해서 여러 가지 고심을 많이 하셨던 것 같아요.

◎ 진행자 > 그런 고심 끝에 일단 후보가 확정이 되셨고 선대위도 구성하고 비대위도 구성하고 오늘 보니까 쭉 임명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순차적으로 하고 있는데 비대위원장에 김용태 의원 초선의원이 됐잖아요. 어떤 의미라고 봐야 됩니까?

◎ 김행 > 그전에 되시자마자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가급적이면 당에 연륜이 있거나 연세 드신 분들은 뒤로 물러나고 전면에는 젊은층과 여성들을 많이 내세웠으면 좋겠다 그런 당부를 하시더라고요. 이유는 젊은 세대의 미래 비전이 불투명하고 그분이 가족과 여성의 가치 권리 이런 거를 굉장히 중시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분들에게 희망을 주는 대한민국을 주려면 전면적으로 앞서야 된다라는 말씀도 하셨고요. 또 김용태 의원님께서 굉장히 개혁적이고 혁신적인 우리 당의 아이콘이고 미래 정치 자산이지 않습니까? 그분은 과감하게 30대시고 발탁하시고 싶어 하셨고요. 이번 소위 말해서 한밤중에 기습적으로 후보를 갈아치우게 하는 그런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서 단호하게 입장을 밝히신 비대위원 중에 한 분이시기도 하죠.

◎ 진행자 > 맞습니다. 김용태 의원이 계속 반대하기는 했었죠.

◎ 김행 > 그렇죠.

◎ 진행자 > 김문수 후보가 한덕수 전 총리에게 선대위원장 제안을 했었잖아요. 그런데 오늘 언론 보도 나오는 거 보니까 한덕수 전 총리 측에서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런 답을 했다 이렇게 보도가 되고 있거든요. 그렇습니까?

◎ 김행 > 일단 수락하지 않으신 걸로 저희는 알고 있고요. 다만 그쪽에 가 계신 분들이나 저희 쪽이나 다 같은 국민의힘 당원들이거든요. 그래서 실무선상에서는 속속 연락도 오고 그러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사퇴를 했는데 권성동 원내대표는 공동 선대위원장에 합류를 하셨잖아요. 근데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퇴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압박도 꽤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김행 > 맞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저희 캠프 내에서도 그런 얘기를 안 할 수 없는 상황이죠. 그런데 후보께서 그러시더라고요. 일단 선거 기간이 너무 짧다 22일이지 않습니까? 근데 그 사이에 일단 원내대표는 임기가 있습니다. 임기가 있고 무리해서 원내대표 선거를 하면 반드시 계파 갈등이 벌어질 뿐이 없어요. 그럼 선거를 치를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무조건 봉합해서 가자 다 같은 당의 식구 아니냐, 그것이 5월 10일 날 아침에 당을 위하는 것이 어떤 일이겠냐 저한테 여쭤보시더라고요. 그래서 기자회견문에 저는 어떤 자리에도 욕심이 없습니다, 이 구절을 꼭 넣자고 하시는 거예요. 그런데 저희가 반대했어요. 그러면 권력 의지가 없어 보인다. 이걸 넣으시면 안 된다. 마음 약해지지 마시고 이건 바로잡을 수 있다. 그런데 사실은 당원들이 뒤집어 줄 것이라는 기대를 못했어요. 저희는 목이 잘렸고 피를 흘리고 있는 상황이었고 정말 기적이 일어난 거죠.

◎ 진행자 > 혹시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당원 투표 결과에 따라서 내가 다시 후보가 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전혀 안 하셨던 건가요?

◎ 김행 > 오전까지만 해도 사실은 그런 생각을 못했어요. 왜냐하면 설문 문항 자체가 이렇게 되어 있었었어요. 김문수 후보에서 한덕수 후보로 후보 교체를 하는 것에 대해서 찬성하십니까? 반대하십니까? 이렇게 되어 있지 않고 그냥 한덕수 후보로의 후보 교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찬성합니다. 반대합니다. 이렇게 되어 있으니까 김문수 후보의 이름 자체가 들어가 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 자체가 굉장히 바이어스가 있는 상황이었고 그런데 12시가 넘으면서 저희가 굉장히 안도했어요. 왜냐하면 어디서 오셨는지 모르겠는데 캠프가 있는 여의도 대하빌딩하고 당사 앞에 정말 구름같이 몰려들어서 쌍권 물러나라, 바로잡아라, 한덕수 후보 물러나라, 그날 비가 왔었어요. 비가 왔었는데 정말 비를 맞으면서 우리 당원들이 외쳐야 되더라고요. 그리고 또 당원들이 SNS를 통해서 반대표 눌러라, 저희가 한 게 아니에요. 그렇게 계속 SNS에 돌아다니기 때문에 한 3시 넘어서부터는 저희가 이건 뒤집히겠다 이런 생각을 했죠.

◎ 진행자 > 일부 언론에서요. 후보 지위 박탈된 다음에 김문수 후보가 가처분 신청 냈잖아요. 그런데 나중에 취소했다 이렇게 나왔지만 이미 결과를 받아봤고 그게 인용으로 나왔다라는 보도도 있던데, 맞습니까?

◎ 김행 > 기자 분들이 먼저 알려주시더라고요. 검찰 출입 기자들이. 그때 당시에 남부지검에 갔었던 우리 변호사분들도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다. 특히 그 이유가 송달비를 보내야 내일 발표를 한다 이렇게 얘기가 한 저녁 8시 9시쯤에 왔었어요. 만약에 기각 할 거면 송달비를 보내라라는 얘기를 안 하거든요. 8시 9시쯤 됐는데 내일 아침에 판결을 보낼 테니 송달비를 입금하시라 이거는 인용된다는 얘기죠. 그래서 사실은 저희는 당원이 뒤집을 거라고 생각을 안 하고 오히려 재판에서 인용될 것이기 때문에 뒤집힐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당원이 먼저 뒤집은 거죠. 그냥 저희가 재판을 소 취하를 했죠. 이미 결론이 났기 때문에.

◎ 진행자 > 당원들 찬반 투표 결과가 공개가 안 됐잖아요. 그래서 이게 인용이 될 것 같으니까 국민의힘 지도부가 미리 결정을 한 거다라는 언론 보도도 있었는데 어떻습니까?

◎ 김행 > ARS 조사는 바로바로 즉각적으로 취합이 돼서 원래는 10시쯤 발표할 것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근데 한 11시쯤 발표했죠. 아마 내부적으로 논의는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사실은 재판 결과에 더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것은 확실히 인용될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 거죠.

◎ 진행자 > 두 가지가 다 어쨌든 김문수 후보 편이었네요.

◎ 김행 > 법적으로도 사실은 어떤 법이 그것을 인정을 하겠어요.

◎ 진행자 > 한동훈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에게 요구를 한 게 있습니다. 계엄과 탄핵에 대해서 대국민 사과를 해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해야 한다라고 요구를 했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단장님.

◎ 김행 > 한동훈 전 대표께서는 계엄의 탄핵에 반대했다는 것이 그분의 큰 정치적 자산이고 그것으로 인해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2등까지 올라간 것도 사실입니다. 계엄에 관련해서 김문수 후보께서는 내가 그 자리에 있었으면 목숨 걸고 반대했다라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죠. 그리고 또한 동시에 그때 대통령실로부터 국무회의와 관련돼서 아무런 연락도 받지 않으신 것도 밝혀졌고요. 탄핵에 관련해서는 참 얘기할 것이 많아요. 윤석열 대통령은 저희 당에서 국민 직선제로 뽑은 대통령입니다. 우리 당에서 벌써 탄핵이 두 번째인데요. 8년 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시점을 돌이켜 보면 참 저희 대응이 미숙했다. 우리 당의 60여 명 이상의 국회의원들이 탄핵에 찬성을 해서 오히려 탄핵을 이끌어간 측면이 있었고요. 이번에도 바로 이것은 내란을 자백한 것이다라고 우리 쪽에서 먼저 얘기를 하면서 오히려 몰아간 측면이 있죠. 저는 계엄에 관련해서는 이것을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다라고 인정할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사실은 헌법상에 보장되어 있는 대통령의 권한이기 때문에 그리고 또한 이것은 당도 공동의 책임이 있어요. 그러면 탄핵으로 가기 이전에 어떠한 정치적 타협이 가능한가, 예를 들자면 하야를 하시는 방법도 있고 임기를 줄이는 방법도 있고 여러 가지 방법이 있고 실질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도 임기 단축을 암시하셨었죠. 그런 정치적 타협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엄으로 몰고 갔던 것은 참 신중치 못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지난번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얻은 결과는 저희는 아무런 준비도 못하고 문재인 정권을 탄생시켰고 그리고 지금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가장 강력한 대선 후보로 만들어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지 않습니까? 이번 윤석열 대통령 탄핵도 마찬가지로 조기 대선에 저희는 우왕좌왕하는 이 와중에 이재명 대표는 진짜 말할 수 없는 기회를 잡는 이러한 저희로서 뼈아픈 일인데 저는 다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저희가 대통령께서 탄핵을 당하지 않았습니까. 저희로서 상당히 불행한 일인데요. 그래도 선거를 치러볼 만하다고 하는 것은 저희가 민주당에 이재명 후보가 아닌 어떤 후보가 나왔어도 저희는 지는 것이 당연해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재명 후보이기 때문에 그래도 싸워볼 만하다 이러면서 지금 열심히 선거 치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한동훈 대표는 탄핵에 찬성했던 그런 후보였던 거고요. 제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 여쭤봤었는데 어제 윤 전 대통령이 김문수 후보 지지한다라고 얘기하면서 선거 운동에 뛰어들었다 이런 평가가 많습니다. 그런데 당내에서 윤 전 대통령이 선거 운동에 뛰어드는 게 도움이 되느냐 아니냐 논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김행 > 지난번에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퇴임하시면서 본인 조용히 양산 내려가서 살고 싶다고 하셨어요. 근데 그분 참 시끄럽죠. 정말 모든 정치 사안에 거의 다 얘기를 하세요. 그래도 그것에 대해서는 비난이 없더라고요. 근데 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만 유별나게 가혹한가 이런 생각도 들어요. 그리고 또 하나 일반론적으로 말해서 저는 여야를 떠나서 전직 대통령께서는 가급적이면 발언을 자제해 주시는 게 선거 유불리를 떠나서, 왜냐하면 후배 정치인들한테 이미 정치의 장이 넘어가지 않았습니까? 그런 발언에서 비난을 받는다면 문재인 전 대통령은 정말 하실 말씀이 없죠.

◎ 진행자 > 근데 외부가 아니라 국민의힘 당내 친한계 의원들이 많이 반발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런 상황이라면 아까 김문수 후보는 원팀을 강조를 했는데 친한계 의원들이 선거에 같이 동조하겠느냐 선거 운동 같이 하겠느냐 이렇게 보시는 분들도 있으세요, 어떻습니까?

◎ 김행 > 선거 운동과 관련해서 정치인들은 각자의 정치적 목소리로 본인의 정치적 자산을 쌓는 거 아닙니까. 친한계 의원들은 그런 식으로 정치적 자산을 쌓는 건데요. 한동훈계를 보면 우리가 이번 선거에 도와줄 것이냐 돕지 않을 것인가를 보면 돕지 않는다 라고 하면 정치는 명분과 실리 싸움이지 않습니까. 만약에 돕지 않고 김문수 후보가 졌다 명분도 잃고 실리도 잃고 당원들의 상당한 비난이 있을 겁니다. 이번에 우리를 돕고 김문수 후보가 졌다 그 케이스면 명분을 잡죠. 같은 당원으로서. 예컨대 비명계가 비난을 받는 것은 그래도 원팀이 안 된다고 비난을 받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명분을 잡고 그렇지만 실리는 없죠. 만약에 김문수 후보가 이긴다 그런 명분도 잡고 실리도 잡고 다음번 당대표 선거가 7월 달에 있을 거 아닙니까? 그때 상당히 우위의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한동훈 전 대표께서 어리석은 분이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도울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요. 그리고 지금은 본인의 정치적 자산을 쌓으려면 이런 식의 발언 할 수 있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이준석 후보와의 연대 여전히 열려 있습니까?

◎ 김행 > 그럼요. 당연히요. 그분이 저희 당의 당대표까지 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분도 똑같아요. 만약에 본인이 대개 여론조사에 보면 5~7% 정도면 캐스팅보트인데 그 표도 분석해보니까 거의 양쪽으로 반분이 되더라고요. 우리 쪽이 조금 더 표를 좀 더 많이 갖고 있는 건 맞는 것 같아요. 한 6대4 정도. 지난번 대선 때 기억나세요? 심상정 후보가 80만 표 얻는 바람에 이재명 후보가 떨어지지 않았습니까? 그것으로 인해서 정치적인 자산을 굉장히 많이 잃었죠. 그것보다는 원래 우리 당에 대한 애당심도 있으신 분이고 해서 단일화는 원래 막판에 이루어지지 않습니까? 지난번에 윤석열-안철수 두 분의 단일화는요. 선거 투표 용지에 이름이 다 찍히고 난 다음에 이루어졌어요. 그래서 20여 일 충분히 시간을 갖고 저는 저희 당에 합류해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 진행자 > 오늘 선거운동 시작했으니까요.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좀 지켜보겠습니다. 단장님 말씀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행 > 고맙습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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