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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1억 달러 순매도 결제
테슬라 순매수 금액도 반토막
환율 1480원→1390원 급락 영향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 대응센터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미국 증시에 투자했던 서학개미들이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증시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난 가운데 원화마저 강세 전환하면서 환차손을 잠시 피하려는 것이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2~8일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을 9800만 달러(약 1370억 원)를 순매도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미국 주식을 4억 달러 순매도한 데 이어 2주 연속 매도 흐름을 이어간 것이다.

서학개미가 가장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테슬라는 최근 한 달(4월 10일~5월 9일) 순매수 금액이 2억 9237만 달러(약 4090억 원)로 올해 1월 5억 7700만 달러(약 8075억 원), 2월 7억 7045만 달러(약 1조 780억 원) 등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순매수 2위가 미국 대표적인 배당 상장지수펀드(ETF)인 ‘슈드(SCHD)’일 정도로 개별 종목이나 레버리지 ETF 등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상태다.

최근 미국 증시가 반등할 조짐을 보이는 데도 서학개미들이 순매수를 줄이는 건 환율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8일 1479원까지 상승했다가 이달 8일 1394원까지 하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선 올해 하반기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중반대까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사이클에서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투자할 경우 주가가 오르더라도 달러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환차손이 발생할 수 있다.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도 감소 추세다. 최근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22조 7372억 원 감소했는데 국내주식형(-14조 2820억 원), 국내채권형(-4조 7742억 원), 해외채권형(-4조 9685억 원) 등 다른 유형 펀드의 감소폭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펀드에서만 13조 1000억 원 규모의 자금이 빠졌다.

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머니마켓펀드(MMF)로 설정액이 224조 2044억 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되는 등 갈 곳을 잃은 투자 자금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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