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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5 제품 ‘내돈내산’ 평가
게티이미지뱅크

주변 곳곳에서 봄을 마주하는 5월이다. 녹음을 이루는 숲, 푸릇푸릇한 잔디밭, 화사한 꽃이 펼쳐지는 공원, 카페나 꽃집 앞에 놓인 화분들…. 봄 기분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도 제법 괜찮은 일이다. 생기 넘치는 메이크업으로 에너지를 끌어올릴 수도 있다. 화사한 안색을 표현하기에 좋은 화장품은 ‘블러셔’다. 국민컨슈머리포트는 전문가 평가단과 함께 블러셔 인기 제품을 평가했다. 두 뺨에 봄을 얹어주는 블러셔는 어떤 제품이 좋을까.


얼굴에 봄을 더해주는 ‘블러셔’

국민컨슈머리포트는 2014년부터 10년 넘게 다달이 하나의 뷰티 카테고리를 선정해 전문가 평가단과 함께 블라인드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이번에는 ‘블러셔’를 평가했다. 블러셔, 블러쉬, 치크, 혹은 볼터치까지 조금씩 다르게 불리지만 사용 방식이나 쓰임은 대개 비슷하다. 활짝 웃을 때 도드라지는 광대뼈에 밝은 컬러로 음영을 더해주는 식으로 활용된다. 립스틱, 아이섀도와 함께 컬러 포인트를 주는 메이크업 제품군으로 분류된다.

베스트셀러를 중심으로 블러셔 평가 제품을 골랐다. 국민컨슈머리포트는 ‘내돈내산’으로 전문가 평가를 1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화장품 주요 유통채널인 CJ올리브영, 오픈마켓 11번가, 그리고 주요 백화점으로부터 베스트셀러(표 참조)를 공유받고 이 가운데 5개 평가 제품을 선정하고 협찬 없이 직접 구매했다.


이번 블러셔 평가제품은 주요 유통채널의 베스트셀러 가운데 올리브영과 11번가에 모두 오른 ‘3CE 페이스 블러쉬’(1만3300원·5.5g·11번가 가격), 11번가 1위인 ‘홀리카홀리카 마이페이브 인퓨징블러쉬’(1만300원·5.5g)와 2위인 ‘헤라 블러쉬’(4만5000원·5.5g)를 우선 선정했다. 여기에 제품 단가 기준 최고가인 ‘샤넬 레베쥬 오드 블러셔’(7만5000원·15㎖)와 g당 가격 기준 최저가인 ‘스킨푸드 버터리 치크 케이크 트윈’(1만5000원·9.5g)을 최종 포함시켰다. 가격대 범위를 다양하게 하기 위해 최고가와 최저가 제품 선정 기준을 달리했다. 샤넬 블러셔의 경우 파우더 타입인 다른 제품들과 달리 크림 타입 제품이다. 유일하게 제형이 다르지만 크림타입과 가루타입을 비교해볼 수 있는 기회라 평가 대상에 추가했다.

평가에는 고진영 애브뉴준오 원장, 김예은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 김정숙 장안대 뷰티케어과 교수, 최윤정 ‘생활 미용-그동안 화장품을 너무 많이 발랐어’ 저자(이상 가나다순)가 참여했다. 평가단은 발색력, 밀착력, 표현력, 지속력, 모공 끼임 정도(적을수록 고점), 저자극성 등 6개 항목에 먼저 점수를 줬다. 항목별 평가 결과를 토대로 사용감에 근거한 1차 종합평가 점수를 매겼다. 이후 각 제품의 전성분과 g당 가격을 고려한 뒤 최종 평가를 했다. 최고 5점, 최저 1점의 상대평가로 진행됐다.


뷰티 카테고리의 상향평준화가 확인된 평가로 요약된다. 디테일의 차이에서 순위가 갈렸다. 최윤정 작가는 “성분에서도 제품마다 큰 차이가 없었고, 발색력이나 지속력에서도 미세하게 달랐다”며 “결정적인 차이가 확연했다기보다, 개개인의 피부 타입과 취향에 따른 평가가 미묘한 승부를 갈랐을 것”이라고 총평했다.

비슷한 효과엔 ‘가성비’가 경쟁력


1위는 ‘샤넬 레베쥬 오드 블러셔’(3.75점)가 차지했다. 크림 타입 블러셔의 경쟁력을 확인한 것으로도 볼 수 있겠다. 제품 가격 자체는 비쌌지만 g당 단가가 높지 않았던 게 유리한 대목이었다. 발색력, 밀착력, 지속력, 모공 끼임 정도, 저자극성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고진영 원장은 “극소량으로 점 찍 듯이 톡톡 두드려 펴 바르면 수채화처럼 맑은 느낌으로 밀착된다”며 “바르는 테크닉만 익숙하다면 소량씩 사용해도 되기 때문에 가성비도 좋다”고 평가했다. 최윤정 작가는 “연출을 잘하면 피부가 아주 건강해 보인다. 태양에 그을린 피부를 연출하는 데 좋더라”면서도 “잡티 커버 때문에 베이스를 진하게 한 분들에겐 추천하기 힘들다. 베이스 메이크업이 지워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사용감에 대한 지적도 일관됐다. “메이크업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사용이 불편하고 어려울 수 있다”(김정숙 교수) “활용을 잘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김예은 원장)는 귀띔도 있었다.

2위는 ‘스킨푸드 듀얼블러셔 버터리 치크 케이크 트윈’(3.25점)이었다. 입문용 아이템으로 추천됐다. 김정숙 교수는 “발색력과 표현력이 무난했다. 지속력이 짧아 자주 덧발라야 하는 것은 아쉬운 점”이라면서 “손으로 누르면 얼룩지는 경향이 있지만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것은 강점”이라고 했다. 김예은 원장은 “하나의 제품에 두 가지 색상이 포함돼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다양한 색감을 연출할 수 있고 가격도 좋은 편이라 10~20대를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3위는 ‘3CE 무드레시피 페이스 블러쉬’(3.0점)였다. 3CE는 한국 뷰티 시장에서 메이크업 부문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는 ‘강력한 한 방’이 아쉬웠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예은 원장은 “발색력, 밀착력, 지속력 등에서 전반적으로 무난했다”고 평가했다. 김정숙 교수는 “발색이 강하게 올라와 생기 있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면서도 “모공에 끼는 게 기준치를 넘어서기 때문에 블러 프라이머리 사용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공동 4위가 나왔다. ‘헤라 블러쉬’와 ‘홀리카홀리카 마이페이브 인퓨징 블러쉬’(이상 2.5점)였다. 다만 헤라는 사용감 중심으로 점수를 매긴 1차 평가에서 1위, 전성분 평가에서도 최고점을 받았다. 표현력이 뛰어나고 발색력, 밀착력, 지속력 등에서 호평받았으나 g당 가격이 최고가인 게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고진영 원장은 “은은한 펄감이 자연스럽게 표현돼 여러 차례 덧발라도, 초보자가 사용하기에도 부담 없는 제품”이라고 했다. 최윤정 작가는 “펄이 있는 제품은 얼굴에 입체감을 줄 수 있는 게 장점이지만 펄이 모공에 끼일 수 있는 건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홀리카홀리카는 가성비에서 우위를 점했다. “피부에 닿을 때 부드럽게 밀착돼 저자극 면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가성비가 주는 만족도가 높다”(김정숙 교수), 자연스럽고 은은하게 발색 돼 사회 초년생들이나 블러셔가 서툰 분들이 사용하기에 좋을 것“(최윤정 작가) 등의 평가가 나왔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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