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내란 옹호 후보가 어떻게 선택받겠나"
경청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전남 강진군 강진시장에서 연설에 앞서 물을 마시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1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12·3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석고대죄를 요구했다. 김 후보가 비상계엄령 선포를 앞장서 사과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선을 그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전남 영암군 독천낙지 거리에서 취재진을 만나 공식 대선 후보로 등록한 김 후보를 향해 본격 압박에 나섰다. 이 후보는 '김 후보 선출 평가'에 관한 질문을 받자 "김 후보가 해야 할 첫 번째 일은 국민의힘 1호 당원인 윤 전 대통령이 국민을 상대로 총부리를 겨냥한 것에 대해 석고대죄하는 것"이라며 "내란을 옹호하는 후보가 어떻게 국민 선택을 받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헌정파괴 행위를 동조한 것에 대해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을 통해 당의 '단합'을 강조한 윤 전 대통령을 향해서는 "김 후보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내기 전에 국민에게 사죄부터 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민생 경제 회복'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경청투어 도중 기억에 남는 말이 뭐였느냐'는 질문에 "어딜 가나 먹고살기가 어렵다는 말씀을 주셨고, 특히 우시는 분들이 많았다"며 "대도시가 아닌 군소도시 소멸위기 지역을 많이 다닌 편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절망적인 상황인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 후보는 이튿날부터 시작되는 공식 선거 유세에 대해서는 "국민 상황에 대해 잘 듣고 파악하고, 얼마나 열정과 애정을 갖고 잘 준비해서 나라를 이끌어갈지를 잘 설명드리겠다"며 "국민들께서 도구를, 대리인을 잘못 선출하면 얼마나 큰 피해를 입게 되는지 절감하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다만 김혜경 여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선고 연기 주장에 대해서는 "법원이 법과 상식에 따라 잘 판단할 것으로 믿는다"며 말을 아꼈다. 선고 기일 연기를 바라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353 집토끼·산토끼 다 노린다? 김문수, ‘尹 절연’ 난제 두고 투트랙 전략 new 랭크뉴스 2025.05.13
47352 개헌 사라진 이재명·김문수…이준석만 "제왕적 대통령제 문제" new 랭크뉴스 2025.05.13
47351 2025년 이재명 후보가 ‘파랑+빨강’ 운동화 신은 이유 new 랭크뉴스 2025.05.13
47350 재계 행사에 ‘보수 후보’가 없다?···경제 5단체가 이재명만 초청한 이유 new 랭크뉴스 2025.05.13
47349 [뉴스 다이브] 김문수 버전 ‘개사과’, 김용태 ‘위장 개혁’…보수 쇄신은 가능한가? new 랭크뉴스 2025.05.13
47348 구미 찾은 이재명 “박정희, 산업화 이끈 공도 있어…재명이가 남이가” new 랭크뉴스 2025.05.13
47347 손자 사망 급발진 소송 운전자 패소…법원 "페달 오조작 가능성"(종합) new 랭크뉴스 2025.05.13
47346 "진짜 죽을 뻔"… SNS 확산 위험한 ‘물고문 챌린지’ 논란 new 랭크뉴스 2025.05.13
47345 '대선 D-21' 후보 패션도 화제…완판남 등극한 이재명[최수진의 패션채널] new 랭크뉴스 2025.05.13
47344 트럼프 아들이 세운 비트코인 채굴기업, 나스닥 상장 추진 new 랭크뉴스 2025.05.13
47343 민주 "윤석열 여론공작팀장, 김문수 캠프 합류‥업무 밝혀야" new 랭크뉴스 2025.05.13
47342 K-문학, 할리우드로...천선란 소설 '천 개의 파랑' 워너브러더스 계약 new 랭크뉴스 2025.05.13
47341 "우리 '마약OO' 먹으러 갈래?" 이젠 사라질까…간판 교체하면 돈 준다 [이슈, 풀어주리] new 랭크뉴스 2025.05.13
47340 [속보] ‘주호민 아들 아동학대 혐의’ 특수교사 항소심서 무죄 new 랭크뉴스 2025.05.13
47339 [속보] '주호민 아들 아동학대 혐의' 특수교사 유죄 → 무죄 new 랭크뉴스 2025.05.13
47338 [속보]‘웹툰 작가 주호민 아들 아동학대 혐의’ 특수교사 항소심서 무죄 new 랭크뉴스 2025.05.13
47337 ‘보수 논객’ 정규재 “김문수, 대통령 자격 없다” 3가지 이유 제시 new 랭크뉴스 2025.05.13
47336 [단독]"노 재팬은 옛말"…다이소의 숨은 일등공신 ‘일본제' new 랭크뉴스 2025.05.13
47335 [속보] 주호민 아들 학대 혐의 교사 2심 '무죄'... 1심 판단 뒤집혀 new 랭크뉴스 2025.05.13
47334 이천 대형 물류센터서 화재로 178명 대피…진화 작업 중 new 랭크뉴스 2025.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