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미국으로 출국하는 홍준표(가운데) 전 대구시장이 10일 인천국제공항 귀빈실에 배웅 나온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당 지도부를 향해 막말에 가까운 거친 비난을 퍼부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김문수를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교체하는 안을 담은 당원 투표가 10일 부결되면서 이를 주도한 당 지도부 '쌍권'(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동반 퇴진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11일 자신의 SNS에 "사필귀정"이라며 "이제 대선 경선판을 혼미하게 한 책임을 지고 권영세, 권성동과 박수영, 성일종은 의원직 사퇴하고 정계 은퇴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후보 교체를 주도한 당 지도부뿐 아니라 김문수·한덕수 단일화를 추진한 박수영, 성일종 의원에게도 책임을 물은 것이다.

특히 그는 "한덕수 배후 조종 세력들도 모두 같이 정계 은퇴하라"며 "한덕수는 50년 관료생활 추(醜)함으로 마감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김문수 후보의 선전을 기대한다"면서 "정당정치의 기본도 모르는 인간 말종들은 모두 사라져라"고 강조했다.

한편,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투표 부결 직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친한동훈계 의원 16명은 성명서를 통해 "권 비대위원장의 사퇴만으로 그 책임을 다하기 어렵다"며 "이번 사태에 깊이 관여해 온 권성동 원내지도부의 동반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당내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향후 국민의힘의 대선 전략과 당 결속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316 석탄 제친 원자력작년 발전원 ‘1위’… 18년 만에, 생산 전력 ⅓ 차지 랭크뉴스 2025.05.11
51315 국힘, 후보교체 후폭풍…비주류 반발 속 통합 앞세워 봉합 시도(종합) 랭크뉴스 2025.05.11
51314 다시 의총 나온 김문수, ‘큰절 사과’ 하자 ‘기립 박수’…권성동 한 말은?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5.11
51313 이재명, 비명계 박용진 앞세워 국민화합위 출범…당내 통합 과시 랭크뉴스 2025.05.11
51312 국민의힘 자중지란에 민주당 "내년 지방선거도 해볼 만" 랭크뉴스 2025.05.11
51311 김문수, 권성동 교체설 일축..."원내대표 역할 다해달라" 랭크뉴스 2025.05.11
51310 "방황끝, 나혼자 농사 짓는다"…김대호 농사일지 '흙심인대호' 랭크뉴스 2025.05.11
51309 美·中 무역 협상, ‘10시간 마라톤’ 회담 후 이틀째 일정 시작 랭크뉴스 2025.05.11
51308 스페인, 죽음의 ‘염소 가스’ 콸콸…16만 명 꼼짝없이 당했다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5.11
51307 한덕수 일정에 '국힘후보 촬영'…김문수, 이때부터 '이 인물' 의심 [대선 비하인드] 랭크뉴스 2025.05.11
51306 金, 권성동 원내대표 체제 유지… “대선 국면서 재선출 부적절” (종합) 랭크뉴스 2025.05.11
51305 [단독]3중고 롯데칠성…올 설비투자 25% 줄인다 랭크뉴스 2025.05.11
51304 진해 해상서 해군함정 경유 1만 리터 유출 랭크뉴스 2025.05.11
51303 “대선 국면서 부적절”…김문수, ‘권성동 교체 요구’ 일축 랭크뉴스 2025.05.11
51302 압수한 대마 20t 한꺼번에 태우다가…주민 2만명 집단환각 발칵 랭크뉴스 2025.05.11
51301 '특혜 의혹' 화순군수 외가 문중 땅에 조성한 꽃단지 가보니 랭크뉴스 2025.05.11
51300 김문수 "이제 원팀" 외쳤지만…의총 30명 불참 '불완전한 동거' 랭크뉴스 2025.05.11
51299 '첫날 10시간 마라톤회담' 미중, 이틀째 무역협상 돌입(종합) 랭크뉴스 2025.05.11
51298 [단독] 1심만해도 5000만원…펑크난 운전자보험 랭크뉴스 2025.05.11
51297 “국힘 혼란 최대 수혜자”···이준석 “윤석열이 지지하는 김문수랑 무슨 빅텐트” 랭크뉴스 2025.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