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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인 강훈식 의원은 11일 이재명 대선 후보 당선 시 민주당이 입법·행정·사법권을 독식할 거란 우려에 대해 “지난 대선 때 그 주장으로 윤석열이 당선된 것”이라고 했다. 의회 170석으로 탄핵·특검을 단독 추진한 민주당이 행정·사법권도 쥐는 것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다.

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 총괄선대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선거 전반에 대한 기조와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스1

강 의원은 이날 중앙당사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 집권하면 권력을 절제해서 사용하지 않을 거란 우려를 어떻게 불식시키겠느냐’는 질문에 “지난 대선 당시 원내 제1당인 민주당에 행정부까지 넘어가면 안 된다고 했었다”면서 “그러다 계엄의 시대를 맞이했다는 부분을 반드시 인식해달라”며 이렇게 답했다. 이어 “내란 수습을 위해선 민주당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윤여준 총괄선대위원장도 “윤석열 정권 3년 만에 최악의 위기를 맞은 대한민국을 복원하는 전환점으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번 대선은 윤석열과 그 추종 세력을 엄중하게 심판하는 선거”라고 했다.

또 “이번 조기 대선은 불법 계엄으로 헌정 질서를 무너뜨린 세력, 불법 계엄을 옹호하며 탄핵을 반대한 세력, 무속과 망상에 빠져 권력을 사유화하고 국정을 농단한 세력, 그 권력에 줄서 사익을 추구하는 세력에 대해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심판하는 선거”라고 했다.

윤 위원장은 “지금은 모든 국가기관의 정치적 균형이 중요한 때”라며 “민감한 시기에 사법부, 행정부, 중앙선관위 수사 및 사정기관의 균형 의식과 정치적 중립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각각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정치적 갈등과 충돌이 일어날 소지가 없는지 살펴달라”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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