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대선후보 사무실에서 회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향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달라”고 부탁했지만 한 전 총리는 “어떤 게 적절한지 논의해야”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 후보는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한 전 총리를 만나 “죄송스럽게도 당원들 뜻에 의해 이렇게 선택됐다”고 운을 뗀 뒤 “제가 사부님으로 모시겠다. 국민 통합을 위해 특별하게 훌륭한 인품과 포용력을 갖고 그동안 이끌어주셨다”고 했다. 이어 “(당사에) 직접 와서 부족한 저를 격려해주고 도와주신다고 하니 우선 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 전 총리는 즉답을 피하며 “물론 제가 할 수 있는 걸 하겠지만, 실무적으로 적절한지 논의하는 게 좋겠다”고만 말했다. 이어 “당연히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서 잘 돕도록 하겠다. 어떤 입장이 좋은지는 실무적으로 협의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렇게 허락해달라”고 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참 훌륭한 분이 우리 당 후보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가졌다”면서도 “국정 운영하는 데 있어 반드시 우리 선배님을 잘 모셔서 훌륭하게, 모든 국민들이 바라는 국가위기와 경제위기, 민생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항상 배우고 잘 모시겠다고 약속드린다”고 화답했다.

전날 밤 당원들의 ‘한덕수 변경안’ 투표 부결 뒤 처음 만난 이 자리에서 한 전 총리는 김 후보를 마주치자 마자 “안녕하세요”라며 두 팔을 뻗어 와락 안았다. 발언이 끝난 뒤에도 두 사람은 포옹으로 자리를 마무리했다. 다만 한 전 총리 표정은 포옹할 때나 박수를 칠 때를 제외하고 대체로 굳어있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279 “그 김문수인 줄, 현수막 얼른 떼!”…동명이인의 비애 랭크뉴스 2025.05.11
51278 “지난해 276만 명 최저임금 못 받아…주휴수당 반영 시 486만 명” 랭크뉴스 2025.05.11
51277 김문수 의총서 큰절 "더넓게 품지 못한 점 사과"…의원들 기립박수 랭크뉴스 2025.05.11
51276 푸틴 “15일 이스탄불서 만나자”···우크라에 ‘대화 제안’ 속내는? 랭크뉴스 2025.05.11
51275 다시 손잡은 김문수-권성동, "갈등 털자" 큰절에 '기립 박수'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5.11
51274 이재명 "尹, 메시지 전에 사과했어야‥국힘·김문수도 내란 석고대죄부터" 랭크뉴스 2025.05.11
51273 권성동 원내대표 사퇴 없을 듯… 金 “선거운동 전력 다 해 달라” 랭크뉴스 2025.05.11
51272 SKT “‘유심 재설정’ 하세요… 교체랑 똑같습니다” 랭크뉴스 2025.05.11
51271 “이미지 회복용?” 백종원 브랜드 논란 뒤 50% 할인 랭크뉴스 2025.05.11
51270 이재명 “김문수가 해야 할 첫번째 일은 석고대죄” 랭크뉴스 2025.05.11
51269 민주당 "尹, 한덕수의 난 실패에 직접 날뛰어‥즉각 재구속하라" 랭크뉴스 2025.05.11
51268 [단독] ‘진짜 대한민국’ 이재명의 슬로건, 이렇게 탄생했다 [인터뷰] 랭크뉴스 2025.05.11
51267 40년째 ‘프로는 아름답다’···채시라, ‘용궁여왕’으로 무용 데뷔 랭크뉴스 2025.05.11
51266 "김문수, 전광훈 위해 눈물 흘린 극우 성골"…민주 '金 망언집' 공개 랭크뉴스 2025.05.11
51265 [단독] 검찰, 김건희 명품 목걸이·팔찌 출처 수사 본격화 랭크뉴스 2025.05.11
51264 검찰, '아들 학교폭력 무마 의혹' 한동훈 고발 사건 각하 랭크뉴스 2025.05.11
51263 올해 두 번째 회사채 발행하는 SK리츠… 증액 발행 가능할까 랭크뉴스 2025.05.11
51262 김혜경 2심도 미루라는 민주… “재판하면 선거개입” 랭크뉴스 2025.05.11
51261 180도 달라진 권성동 "당원 뜻이 김문수, 과거 다 잊고 뭉치자" 랭크뉴스 2025.05.11
51260 尹, '김문수 지지' 공개 선언에‥조경태 "그 입 다물라!" 격분 랭크뉴스 2025.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