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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같은 국민의 힘 상황을 놓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 당내 쿠데타라고 직격했습니다.

그러면서, 탈당한 홍준표 전 시장과의 통화 사실도 공개했는데, 오늘(10일) 이 후보 행보의 의미, 이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대선에서 열세였던 지역을 순회 중인 이재명 후보.

오늘은 경남 지역을 돌았습니다.

국민의힘이 정당하게 뽑은 대선 후보를 정당하지 않은 이유로 새벽에 뒤집었다며 '친위 쿠데타'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내란당의 내란 후보로 어떻게 민주공화국의 책임을 지겠다는 것인지 저로선 정말 웃음밖에 안 나옵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고향 경남 창녕에선 홍 전 시장과 최근 통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반칙을 용인하는 사람이 아니라며 협력할 길을 찾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우리가 입장이 다르긴 하지만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점에서는 다를 바가 없잖아요."]

진주에선 문형배 전 헌법재판관의 학창 시절 후원자, 김장하 선생과 만났습니다.

[김장하/전 남성문화재단 이사장 : "승복할 줄 알아야 되는데, 결과에 승복을 안 하거든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같이 사는 세상에서 승복하지 않으면 전쟁밖에 안 남죠."]

안보와 지역 맞춤형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해병대를 해군에서 사실상 독립해 육해공군에 해병대까지 '준 4군' 체제로 개편하고, 중장 계급인 해병대사령관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경남 국가산단을 글로벌 우주항공 중심지로, 경남 사천과 인천은 항공 보수·수리·정비(MRO) 산업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오늘 오전 일찌감치 후보 등록을 마친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전날인 내일(11일) 전남을 방문합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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