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되면 개헌과 경제에만 집중하겠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제21대 대선 예비 후보가 10일 “단일화는 국민의 명령”이라면서 최근 당 대선 후보 단일화 관련 잡음을 낸 데 사과했다.
한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 회견을 열고 “모든 사람이 뭉쳐야 한다. 이기기 위해서라면 김덕수(김문수와 한덕수를 합친 말)와 홍덕수(홍준표 한덕수), 안덕수(안철수 한덕수), 나덕수(나경원 한덕수) 등 그 어떤 덕수라도 되겠다”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유 여하를 떠나 국민과 당원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국민 여러분이 다시는 이런 뉴스를 보시는 일 없도록 제가 더 노력하겠다. 모두 끌어안겠다. 매 순간 승리에만 집중하고 그 순간 이전의 모든 과거는 잊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한 후보는 “저는 대선에 출마하면서 모든 것을 내려놨다. 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은 이제까지도, 앞으로도 없다. 제가 모든 권한을 쥐어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 우리는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당을 위해 오랫동안 고생해온 분들이 맡으셔야 한다. (대통령이 되면) 저는 개헌과 경제에 집중할 생각이다. 정치를 바꿔야 경제가 살고, 나라가 산다. 제가 50년간 섬긴 국가와 국민에게 도리를 다하고 싶다. 다 품고 가겠다. 마음 깊은 곳에서는 모두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신다고 굳게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오전에는 기업을 살리겠다고 했다가 오후에 바로 뒤집는, 유리한 판결에만 환호하고 불리한 판결은 탄핵 협박으로 답하는, 감액 예산 해놓고 30조원짜리 추경을 하자는, 경제가 어렵건 말건 줄탄핵을 밀고 나가는, 대법원장을 탄핵할지 말지 부끄러움을 모르고 말씀하시는 분들’이라고 빗댄 뒤 “이런 분들이 집권해서는 안 된다. 입법부와 행정부, 사법부를 모두 장악하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도록 놔둬서는 안 된다. 그런 나라는 경제가 견뎌내지 못한다”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