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지도부 주도로 당 대선 후보 재선출 절차를 진행해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대선 후보 (재)선출 취소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겠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김 후보 캠프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전 11시45분 국민의힘 제21대 대선 후보 선출 취소 효력 정지 가처분을 서울남부지법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대선 캠프에서 긴급 기자 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의) 불법적이고 부당한 후보 교체에 대한 법적 정치적 조치에 즉시 착수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김 후보는 “당헌에 따르면 대선 후보는 전당대회 또는 그 수임 기구인 전국위원회에서 선출하게 돼 있다. 그런데 전국위가 개최되기도 전에 아무런 권한이 없는 대상대책위원회가 후보 교체를 결정했다. 이는 명백한 당헌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새벽 비대위와 선거관리위원회 의결을 거쳐 김 후보의 후보 선출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