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오전 9시40분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 당 지도부가 대선 후보 재선출 절차를 밟는 데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당 지도부는 심야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 의결을 거쳐 김 후보의 후보 선출을 취소했다. 이어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를 입당시켜 당의 대선 후보로 등록했다.
김 후보 측과 한 후보 측 실무자 간 단일화 협상이 사실상 결렬되자,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대선 후보 등록 시한을 앞두고 후보 교체라는 초유의 강수를 둔 것이다.
김 후보 측은 이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후보 등록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당 사무처에 당 대표 직인과 기탁금 통장 제출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강경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