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캔자스주 상공에서 목격된 거대한 검은 고리 형태의 특이 현상. 사진 뉴욕포스트 캡처=뉴시스

미 캔자스주 작은 마을 상공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검은 고리'가 포착됐다.

뉴욕포스트의 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캔자스주 보너 스프링스 주민 프랭키 캠렌은 지난 5일 오토바이로 이동 중 카운티 도로에서 하늘에 떠 있는 검은 고리를 발견해 촬영했다.

그는 영상에서 “아무런 앱도 사용하고 있지 않았다”며 조작에 의한 장면이 아님을 우선 밝혔다. 그리곤 “작고 검은 무언가가 중앙에 떨어진 것 같다”며 “이것이 무엇인지 누가 알려줄 수 있나”라고 말했다.

캠렌은 기상 전문매체 폭스웨더와의 인터뷰에서 “50년 가까이 살면서 이런 현상은 처음 목격했다”며 “보자마자 오토바이를 세우고 바로 촬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 박격포 발사로 인한 현상으로 의심했지만,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동안 폭발음은 듣지 못했다고 했다.

해당 영상은 캠런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후 빠르게 퍼지며 화제가 됐다.

영상을 검토한 폭스 예보센터 기상학자들은 이 검은 고리가 일종의 폭발로 인해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버섯구름 형성 과정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버섯구름은 상승하는 공기가 주변 공기보다 빠르게 움직이며 고리 모양으로 연기를 가두는 현상이다.

지난 3월 29일 시애틀 하늘에서 목격된 검은 고리. 사진 폭스웨더

이와 유사한 검은 고리는 지난 3월 시애틀에서도 발견됐지만, 당시에도 기상 현상과는 관련이 없다며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또 지난 2023년 3월 27일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도 알 수 없는 검은 고리가 발견됐다. 안톤 게라쉬첸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고문이 이 고리를 촬영한 동영상을 SNS에 공개하자 화제가 됐다. 그는 영상과 함께 “모스크바 주민들이 하늘에 검은 원이 그려진 영상을 공유하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났나”라고 적었다. 맑은 하늘에 검은색 고리 형태의 연기는 위로 올라가며 사라졌다.

2023년 3월 2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상공에 나타난 고리 모양의 검은 연기. 사진 SBS 캡처

당시 연기의 정체를 놓고 다양한 추측이 나왔다. 영상이 조작됐거나 곤충이 무리 지어 이동하는 모습, 기상청이 잡아내지 못한 작은 기상현상이라는 등의 추측과 함께 외계에서 온 미확인비행체(UFO)라는 우스개 주장도 있었다.

앞선 지난 2014년 영국에서 촬영된 비슷한 형태의 연기는 불꽃놀이 실험과 관련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2020년 파키스탄에서도 목격됐는데, 이는 변압기가 폭발하면서 일어났을 것으로 추측됐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476 "결혼 할래요" 미혼남녀 돌변…출생아 수 줄었는데,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5.11
46475 '첫날 10시간 마라톤회담' 미·중, 이틀째 무역 협상 돌입 랭크뉴스 2025.05.11
46474 '아무것도 생각 않는다'…분주한 일상 잊고 멍때리기 한판 랭크뉴스 2025.05.11
46473 안철수·한동훈 저격에 당원이 지원사격… 김문수 어떻게 살아났나 랭크뉴스 2025.05.11
46472 ‘명태균 의혹’ 김건희 檢 소환 통보…尹은 12일 첫 포토라인 랭크뉴스 2025.05.11
46471 "96점 받았는데 떨어졌습니다"…'역대급 합격선' 9급 공무원 직렬은? 랭크뉴스 2025.05.11
46470 "10만 원 넣으면 10만 원 얹어준다"…목돈 마련할 수 있는 기회 '대박' 랭크뉴스 2025.05.11
46469 "제가 동생을 죽였어요"…알고보니 계모짓? 학대받는 '어린 의뢰인' 안 나오려면 [김수호의 리캐스트] 랭크뉴스 2025.05.11
46468 선거운동 개시 앞두고 전열 정비 나선 국민의힘... 후보교체 여진은 ‘아직’(종합) 랭크뉴스 2025.05.11
46467 석탄 제친 원자력작년 발전원 ‘1위’… 18년 만에, 생산 전력 ⅓ 차지 랭크뉴스 2025.05.11
46466 국힘, 후보교체 후폭풍…비주류 반발 속 통합 앞세워 봉합 시도(종합) 랭크뉴스 2025.05.11
46465 다시 의총 나온 김문수, ‘큰절 사과’ 하자 ‘기립 박수’…권성동 한 말은?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5.11
46464 이재명, 비명계 박용진 앞세워 국민화합위 출범…당내 통합 과시 랭크뉴스 2025.05.11
46463 국민의힘 자중지란에 민주당 "내년 지방선거도 해볼 만" 랭크뉴스 2025.05.11
46462 김문수, 권성동 교체설 일축..."원내대표 역할 다해달라" 랭크뉴스 2025.05.11
46461 "방황끝, 나혼자 농사 짓는다"…김대호 농사일지 '흙심인대호' 랭크뉴스 2025.05.11
46460 美·中 무역 협상, ‘10시간 마라톤’ 회담 후 이틀째 일정 시작 랭크뉴스 2025.05.11
46459 스페인, 죽음의 ‘염소 가스’ 콸콸…16만 명 꼼짝없이 당했다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5.11
46458 한덕수 일정에 '국힘후보 촬영'…김문수, 이때부터 '이 인물' 의심 [대선 비하인드] 랭크뉴스 2025.05.11
46457 金, 권성동 원내대표 체제 유지… “대선 국면서 재선출 부적절” (종합) 랭크뉴스 2025.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