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제도 도입 후 30년 보험료 납부
개시는 5년 미뤄 年7% 이자도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달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5년도 제2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국민연금제도가 도입된 이래 처음으로 노령연금을 월 300만 원 넘게 받는 수급자가 나타났다.

9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국민연금 노령연금 최고 수급액은 305만 4000원으로 집계됐다. 이 수급자는 국민연금 시행 원년인 1988년부터 가입해 30년간 보험료를 낸 데다 수급 개시 시점을 5년 미룬 덕분에 동년배들보다 많은 액수의 연금을 탈 수 있게 됐다고 한다. 공단의 한 관계자는 “연기연금제도를 활용하면 한 해 7.2%(월 0.6%) 이자가 붙어 최대 5년 뒤 연금액의 36%를 더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 1월 노령연금 평균 수급액은 67만 원대로 최고액과 4.5배 차이가 난다. 월 200만 원 넘게 받는 어르신도 6만 8000여 명으로 전체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월 100만 원 이상까지 따져도 15%에 그친다. 나머지 85%의 수급자는 월 100만 원도 못 받는다. 이 중 월 20만~40만 원이 35%, 월 40만~60만 원이 21%로 둘만 합쳐도 전체의 절반을 웃돈다.

올 1월 전체 국민연금 수급자는 708만 9000명이다. 연도별로 매년 증가세가 확연하다. 일시금 수급자는 1만 7000명이었다. 반면 보험료를 내는 가입자는 2189만 명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마저 수령 시기를 앞둔 50대가 약 30%로 가장 많고 2030세대는 40% 수준에 머무르는 실정이다.

주요 대선 주자들은 청년층의 국민연금 가입을 독려하기 위한 당근책을 주요 공약 중 하나로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청년의 국민연금 생애 첫 보험료를 국가가 지원하고 군 복무 크레딧을 복무 기간 전체로 확대하자”고 주장했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국민연금 개혁안에는 재정 당국의 반대로 군 복무 크레딧을 최대 12개월까지만 인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측은 국민연금과 별도의 신(新)연금을 만들어 신구 연금을 분리하는 구조 개혁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026 "집에서만 마셨다"…거짓말한 음주운전 남성, '술 먹방'에 다 찍혔다 new 랭크뉴스 2025.05.11
51025 홍준표 만나러 공항간 이준석 "빈자리 커"… 홍 "대선 양자구도" new 랭크뉴스 2025.05.11
51024 "英 MI6에 사상 첫 여성국장 예정…최종후보 3명 모두 여성" new 랭크뉴스 2025.05.11
51023 "그냥 재우고 싶었다"…60대 남편 소주에 '우울증 약' 탄 30대 베트남 아내 new 랭크뉴스 2025.05.11
51022 "새벽 공고 위법" vs "후보 교체 불가피"…김문수·국힘 법정서 2차 공방 new 랭크뉴스 2025.05.11
51021 한덕수 “국민·당원 뜻 수용… 김문수 대선 승리 진심으로 희망” new 랭크뉴스 2025.05.11
51020 권영세 "권성동이 비대위원장 대행"...친한계 "쌍권 공동사퇴 해야" new 랭크뉴스 2025.05.11
51019 "20대 후반에 아이 낳아야" 성희롱 발언 교사…결국 '정직' 처분 new 랭크뉴스 2025.05.11
51018 [속보] "美中 제네바 무역협상 첫날 회의 종료"< 로이터 > new 랭크뉴스 2025.05.11
51017 권영세 "단일화 못해 안타까워…모든 책임 지고 물러나겠다" new 랭크뉴스 2025.05.11
51016 후보 변경 무산 한덕수 "국민과 당원 뜻 겸허히 수용" 승복 new 랭크뉴스 2025.05.11
51015 김문수 "당원께 감사드린다… 한덕수, 대선 함께 해달라" new 랭크뉴스 2025.05.11
51014 권영세 “단일화 과정 혼란으로 심려 끼쳐… 모든 책임 지고 물러난다” new 랭크뉴스 2025.05.11
51013 레오 14세 교황 "저는 겸손한 종일뿐…그 이상도 이하도 아냐" new 랭크뉴스 2025.05.11
51012 한덕수 측 "국민·당원 뜻 겸허하게 수용…승리하길 진심 희망" new 랭크뉴스 2025.05.11
51011 안철수 “새벽 막장 쿠데타 하루도 못가… 이재명 막는 것이 숙명” 랭크뉴스 2025.05.11
51010 사상 초유의 대선후보 교체 시도…국민의힘 '혼돈의 24시간' 랭크뉴스 2025.05.11
51009 "올여름 예상치 못한 일 발생할 수도"…호우와 폭염에 강풍까지 '복합재난' 랭크뉴스 2025.05.11
51008 직장 내 괴롭힘에 질병 판정…사측은 “이번만 덮자” 랭크뉴스 2025.05.11
51007 미국, ‘사실상 핵보유국’ 인도·파키스탄 충돌에 중재 나서 랭크뉴스 2025.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