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측이 9일 국민의힘이 진행하는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에서 김문수 대선후보를 앞설 경우 “입당 후 후보 등록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 측 이정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에서 한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와서 당에서 우리를 후보로 내세우겠다고 하면 따를 것”이라며 “뒤지는 결과가 나와도 승복하겠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MBC라디오서도 “여론조사 결과에 김 후보가 불복하더라도 입당해서 후보 등록할 것”이냐는 사회자 질문에 “해야 한다. 입당 원서 뿐만 아니라 단일화되면 어떤 사진을 걸고 뭘 할지 다 준비됐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4시 김문수·한덕수 후보를 두고 실시한 단일화 선호도 조사를 마무리한다. 당원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최종 후보를 결정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 한 후보가 김 후보를 앞서면 11일 전국위원회에서 후보 교체를 의결해야 한다.
이 대변인은 김문수·한덕수 후보의 추가 만남에 대해 “만남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있다”고 했다. 다만 “저희는 (만남을)제안할 생각이 없다. 할 이야기는 이미 다 했다”고 선을 그었다. 두 후보는 7~8일 두 차례 만남을 이어갔지만, 단일화 방법과 시기에 대해 합의를 끌어내지 못했다. 캠프 내부에선 “입장이 좁혀질 여지가 없다”, “더는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며 추가 협상에 대해 부정적인 기류가 흘렀다.
김 후보를 향한 날선 공세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전날 한 후보를 만난 뒤 “나는 당비를 20억원 낸 사람이다. 경선을 다 거치고 돈을 낸 후보인데, 뒤늦게 나타나 정당한 후보에게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 대변인은 이에 “한 후보가 무소속이라는 걸 몰랐나. 지금 와서 얘기하면 자기 얼굴에 침 뱉기”라고 반박했다. 그는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하자고 (경선 토론 등에서) 얘기해 놓고 무임승차라고 하면 앞뒤가 안 맞다”고 쏘아붙였다. 또 김 후보가 주장하는 당무우선권에 대해 “당권 전체가 아니다. 후보에게 어떤 우선권을 줄지는 당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반박했다.
다만 무소속 후보 등록에 대해선 “3일 동안 단일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 후보는 앞서 “단일화 없이는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변인은 “한 후보의 이야기는 여전히 유효하다”면서도 “이후에 상황을 보자”고 했다. 한 캠프 측 관계자는 “여론조사 외에는 단일화 방법이 없어 보인다”며 “현재로선 한 후보는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8일 서울 국회 사랑재에 위치한 커피숍에서 후보 단일화 관련 회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후보 측 이정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에서 한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와서 당에서 우리를 후보로 내세우겠다고 하면 따를 것”이라며 “뒤지는 결과가 나와도 승복하겠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MBC라디오서도 “여론조사 결과에 김 후보가 불복하더라도 입당해서 후보 등록할 것”이냐는 사회자 질문에 “해야 한다. 입당 원서 뿐만 아니라 단일화되면 어떤 사진을 걸고 뭘 할지 다 준비됐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4시 김문수·한덕수 후보를 두고 실시한 단일화 선호도 조사를 마무리한다. 당원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최종 후보를 결정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 한 후보가 김 후보를 앞서면 11일 전국위원회에서 후보 교체를 의결해야 한다.
이 대변인은 김문수·한덕수 후보의 추가 만남에 대해 “만남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있다”고 했다. 다만 “저희는 (만남을)제안할 생각이 없다. 할 이야기는 이미 다 했다”고 선을 그었다. 두 후보는 7~8일 두 차례 만남을 이어갔지만, 단일화 방법과 시기에 대해 합의를 끌어내지 못했다. 캠프 내부에선 “입장이 좁혀질 여지가 없다”, “더는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며 추가 협상에 대해 부정적인 기류가 흘렀다.
김 후보를 향한 날선 공세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전날 한 후보를 만난 뒤 “나는 당비를 20억원 낸 사람이다. 경선을 다 거치고 돈을 낸 후보인데, 뒤늦게 나타나 정당한 후보에게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 대변인은 이에 “한 후보가 무소속이라는 걸 몰랐나. 지금 와서 얘기하면 자기 얼굴에 침 뱉기”라고 반박했다. 그는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하자고 (경선 토론 등에서) 얘기해 놓고 무임승차라고 하면 앞뒤가 안 맞다”고 쏘아붙였다. 또 김 후보가 주장하는 당무우선권에 대해 “당권 전체가 아니다. 후보에게 어떤 우선권을 줄지는 당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반박했다.
다만 무소속 후보 등록에 대해선 “3일 동안 단일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 후보는 앞서 “단일화 없이는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변인은 “한 후보의 이야기는 여전히 유효하다”면서도 “이후에 상황을 보자”고 했다. 한 캠프 측 관계자는 “여론조사 외에는 단일화 방법이 없어 보인다”며 “현재로선 한 후보는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