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단일화 경선서 韓 낙마 전망
유시민 작가. 유튜브 채널 ‘매불쇼’ 캡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1980년대 노동·학생운동을 함께했던 유시민 작가가 김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김 후보는 백스텝(뒷걸음질)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유 작가는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김 후보가 자신이 창당한 민중당 소속으로 활동하던 시절 직접 찾아가 민주당 입당을 권했다가 거절당한 일화를 전하며 “되게 고집이 센 사람”이라고 말했다.
유 작가는 “민중당으로는 국회의원 못한다. TK(대구·경북), 서울대, 노동운동가 출신이라 (민주당에서) 수도권의 좋은 지역구 줄 거니까 (민주당에서) 출마하라고 했지만 (김 후보가) 당시 김대중 민주당 총재를 인정하지 않았다”며 당시 일화를 전했다.
김 후보와 유 작가는 서울대 선후배 사이로 1986년 5·3 인천민주화운동 당시 김 후보와 유 작가의 동생이 국군보안사에 연행되며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유 작가와 김 후보의 거처는 걸어서 5분 거리로 매우 가까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 작가는 김 후보와 한 후보의 단일화 진전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단일화를 위해서는 대중이 받아들일 수 있는 뚜렷한 대의가 필요하고 단일화 주체들이 대의에 충실하려는 인물들이어야 하며 게임의 룰이 1%라도 승패가 바뀔 가능성이 있는 정해져야 하는데 현 상황은 이같은 상황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결국 한 후보가 단일화 경쟁에서 낙마할 것이라는 게 유 작가의 예상이다. 대선 후보 등록일인 11일이 지나면 한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지더라도 무소속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의 지원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