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유튜브 캡처
친구가 “미안하다, 그만해달라”라고 비는데도 뺨을 일곱 대나 때린 인천 송도 여중생 학폭 동영상 속 가해자가 입건됐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는 이날 폭행 혐의로 중학생 A양을 불구속 입건했다. A양은 지난해 11월 인천 연수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동급생인 B양의 뺨을 일곱 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2일 “학폭 동영상이 SNS에 올라와 있다”라는 신고를 받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초로 유포된 영상을 삭제하는 한편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A양과 B양, 동영상 촬영자, 유포자 등 사건 관계자들을 조사할 계획이다.
인천시동부교육지원청도 B양으로부터 학폭 신고를 접수해 사건을 별도로 조사할 예정이다. B양은 사건 직후 신고하지 않았다가 동영상이 SNS에 올라오자 A양과 촬영자를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NS에는 A양의 폭행 장면 등이 담긴 1분39초짜리 동영상이 ‘인천 송도 11년생 학폭 영상’이라는 이름으로 올라왔다. 해당 동영상에는 A양과 B양의 얼굴이 그대로 노출돼 있다. A양은 B양이 애원하는데도 뺨을 때리는 모습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