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진이 지난해 6월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팬미팅 ‘2024년 6월 13일의 석진, 날씨 맑음’에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빅히트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에게 기습 입맞춤을 한 일본인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진에게 입맞춤을 한 50대 일본인 여성 ㄱ씨를 성폭력처벌법상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ㄱ씨는 진이 군 복무를 마친 다음 날인 지난해 6월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팬미팅에 참석해 진의 볼에 기습적으로 입을 맞췄다. 당시 진이 난처해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ㄱ씨의 행동은 성추행 논란으로 번졌다.
경찰은 사건 직후 국민신문고를 통해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후 일본 인터폴과 공조해 ㄱ씨의 신원을 특정하고 지난달 입건했다. ㄱ씨는 최근 일본에서 한국으로 입국해 경찰에 자진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진에게 기습 입맞춤을 한 혐의를 받는 또 다른 여성에 대해선 소재를 파악하지 못해 수사를 중지했다. 경찰은 피의자가 2개월 이상 해외에 머물러 조사할 수 없는 경우 수사를 중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