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일정 맞춰 최선 다해야”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선거 예비후보가 7일 서울 영등포구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선 단일화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측이 8일 ‘일주일 선거운동 후 여론조사로 단일화하자’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제안에 “11일 이전에 단일화하자는 제안을 강하게 확인한다”고 선을 그었다.
한덕수 캠프 이정현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11일 이전 단일화에 혼신의 노력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김 후보는 김 후보의 의견을 내는 것이고 한 후보는 한 후보의 의견을 내는 것”이라며 “11일에 대해 분명히 이야기했고 11일 이전 단일화 테이블에 나오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 선거가 6월 3일에서 7월 3일로 연기되는 건가. 선거 일정에 맞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토론 준비가 안 됐나. 여론조사에 이길 자신이 없는 것인가. 다음 주에 할 것을 지금 못할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 후보와 한 후보는 전날 오후 배석자 없이 약 1시간15분간 단일화 관련 논의를 했으나 합의하지 못했다. 한 후보는 성과가 없자 현장을 떠났고 이 대변인이 “한 후보는 오후 기자회견 내용과 똑같이 ‘당에서 단일화에 대해 입장을 정해달라. 입장을 정해주면 거기에 응할 것이고 그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는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한 후보가 ‘4시 30분에 기자회견을 했고 그것이 전부이고 다 결정된 것이다. 더 할 것이 없고 더 진전된 것도 없다’고 하니 대화가 어렵다”고 직접 언론에 회담 결과를 밝혔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2차 회동을 하고 단일화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