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이 된다면 피고인 신분으로 대통령이 됩니다.

그간 현직 대통령의 재판 출석 여부와 확정 판결 뒤 대통령직 수행 여부를 놓고 법적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이 추진 중인 '재판정지' 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공포 되면 어떤 상황이 예상되는지 김태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받고 있는 재판은 모두 다섯개.

병합되기 전 사건 기준으로는 8개에 달합니다.

공직선거법, 위증교사, 대장동·위례·백현동·성남FC 사건, 쌍방울 대북송금, 법인카드 유용 등과 관련한 의혹들에 대한 재판입니다.

이 중 2022년 가장 먼저 재판에 넘겨진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최근 대법원의 판단까지 나왔지만, 유죄취지 파기환송으로 아직 판결이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사건 구조가 비교적 간단한 위증교사 의혹 사건은 항소심이 진행 중이지만, 나머지 3개의 재판은 여전히 1심에 머물러 있는 상태입니다.

특히 대장동 관련 재판은 4가지 사건이 병합돼 1심 재판 조차 언제 끝날지 기약이 없습니다.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이들 재판의 진행 여부는 헌법 84조 불소추특권의 해석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헌법 84조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논란이 되기는 한데요.) 만사 때가 되면 그때 가서 판단하면 됩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법과 상식, 국민적 합리성을 가지고 상식대로 판단하면 되죠."]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이들 재판은 이 후보의 당선과 동시에 멈춥니다.

개정안은 '피고인이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임기 종료까지 모든 재판을 정지'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이 재직 중 재판에 넘겨지지 않는다는 '불소추특권'을 당선 전 진행되고 있던 재판들에까지 확대하는 셈인데, 차기 대통령에게도 즉시 적용하도록 설계했습니다.

이에 대해 법원행정처는 '입법 권한'이라며 의견 표명을 자제했지만, 법무부는 "자격이 없는 피고인으로 하여금 부당하게 임기를 보장하여 대통령직이 범죄의 도피처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면서 사실상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이 후보가 당선된다면 피고인 신분으로 대통령이 됩니다.

이어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실제로 공포된다면 불소추 특권 확대로 재판이 중지되는 첫 사례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촬영기자:조용호/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이근희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745 졸업사진 찍던 초등생들 발칵…이 꽃 따먹고 병원 실려갔다 랭크뉴스 2025.05.08
49744 이준석 “김문수에 예의 없다는 한덕수? 노인정 싸가지 싸움” [이슈전파사] 랭크뉴스 2025.05.08
49743 김상욱, 국힘 탈당 선언...“이재명·이준석 만나고 싶다” 랭크뉴스 2025.05.08
49742 한덕수 “단일화 약속 지키라 할 것…오후 4시에 김문수와 다시 회동” 랭크뉴스 2025.05.08
49741 이재명 44% 한덕수 34% 이준석 6%…이재명 43% 김문수 29% 이준석 7%[NBS](종합) 랭크뉴스 2025.05.08
49740 “라면 잼버리냐” 부산 세계라면 축제 ‘평점 0.7점’… 주최 측 연락두절 랭크뉴스 2025.05.08
49739 이재명 43%·한덕수 23%·김문수 12%… 김·한 오차범위 밖 [NBS] 랭크뉴스 2025.05.08
49738 죽음 위기에서 구조된 산양 5마리, 1년간 재활 끝 다시 자연으로 랭크뉴스 2025.05.08
49737 한덕수 "김문수, 단일화 약속 지켜라‥기본적 예의도 없어" 랭크뉴스 2025.05.08
49736 김문수 “유령과 단일화하란 거냐···한덕수, 구의원 선거라도 해봤나” 랭크뉴스 2025.05.08
49735 '리들샷으로 해외 확장 가속화' 브이티 순매수 1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랭크뉴스 2025.05.08
49734 김문수 “허깨비와 단일화, 이건 대국민 사기극” 지도부 맹비난 랭크뉴스 2025.05.08
49733 “15년 뒤엔 성장률 0%로 추락” 랭크뉴스 2025.05.08
49732 김문수 “감옥 가고 고문당해도 타협 안 했다…내 길 떳떳이 갈 것” 랭크뉴스 2025.05.08
49731 김문수-국힘의 ‘당무우선권’ 충돌…대선 후보, 법원이 결정할 수도 랭크뉴스 2025.05.08
49730 990원 아메리카노·800원 아이스크림…CU, 초저가 상품 늘린다 랭크뉴스 2025.05.08
49729 이재명, ‘경제 5단체장 간담회’…민주당 “조희대 사퇴해야” 압박 랭크뉴스 2025.05.08
49728 ‘덕수→독수’ 독해진 韓… “金, 미래 걱정하는 분들에 결례” 랭크뉴스 2025.05.08
49727 단일화 후보에 金 41% 韓 35%…국힘·무당층 韓 55% 金 27%[대선 여론조사] 랭크뉴스 2025.05.08
49726 김문수 불참에 단일화 토론회 취소…韓측 “오늘 중 일정 확정해야” 랭크뉴스 2025.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