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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밤 9시 넘어 “내일 회동” 제안... 韓 “지방 일정 최대 조율” 화답
당 지도부, 로드맵 신속하게 의결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는 11일까지 김문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 간 단일화를 마무리하기 위해 유튜브 생중계(8일 오후 6시)를 통한 일대일 후보 토론회을 열자고 7일 공식 제안했다.

특히 두 후보가 오는 8일 추가 회동을 하기로 하면서 당이 제안한 토론까지 극적으로 성사될 수 있을지, 시간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다른 방식의 단일화 방법론을 모색할지 주목된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후보 단일화를 위한 회동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양측에 이런 후보 단일화 로드맵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오늘(7일) 오후 두 후보가 만났는데 성과가 없었고 내일 오후 또 만나기로 했다는 얘길 들었다”며 “후보들의 협상으로 단일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저희는 저희대로 (로드맵을) 제시하는 방법이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어 “물론 (로드맵을) 후보가 받을지, 안 받을지는 지금으로선 알 수 없다”면서 “후보들 사이에 협의를 통해서 단일화 원칙이 타결된다든지 하면 그때부턴 다른 국면으로 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결코 인위적으로 어떤 후보를 바꾸겠다는 로드맵이 아니라 후보 단일화(를 위한 것)”라면서 “단일 후보가 김 후보가 될 수도 있고 한덕수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진행된 김문수·한덕수 후보 간 회동은 별다른 합의 없이 끝났다. 한덕수 후보는 “모든 것을 당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반복했고, 김문수 후보는 “의미 있는 진척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은 자체적으로 당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단일화 관련 ARS 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김 후보 측 압박에 나섰다. 당원들 사이에선 ‘후보 등록 마감일(11일) 전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86.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위기가 다소 바뀐 것은 김 후보가 이날 밤 9시 10분쯤 한 후보에게 “8일 회동하자”고 제안하면서다. 이에 한 후보가 지체 없이 “내일 지방 일정을 최대한 조정해 토론 등 단일화 절차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후 김 후보 측에서 오후 4시라는 구체적 시간까지 주면서 회동의 구체적 그림이 완성됐다.

국민의힘도 분주히 움직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심야 의원총회를 통해 중지를 모으고 ‘단일화 로드맵’을 내놨다. 이양수 사무총장을 선관위원장으로 위촉했고, 오는 8일 오후 6시에 유튜브 생중계로 일대일 후보 토론회 실시하기로 했다.

또 오후 7시부터 다음 날인 9일 오후 4시까지, 당초 경선 룰이었던 ‘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를 적용해 후보 선호도 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이 같은 내용의 로드맵은 선관위를 거쳐 비대위에서 의결됐다. 다만 심야 의총에서 일부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 지도부의 무리한 강제 단일화에 대한 우려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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