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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1일 오전 경기도 과천에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21대 대통령 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러면서 “한덕수 전 총리를 잘 모시겠다”고 밝혔다.

또 서울남부지법에 낸 대통령 후보 선출 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취하했다.

이날 김 후보는 “한 후보는 다양한 경험, 식견을 가지고 있다”며 “한 후보가 당으로 오시면 우리나라의 각종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1일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뉴스1

김 후보는 전날 이뤄진 당원 대상 여론조사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그는 “보통 찬반 투표는 찬성이 많다. 반대가 많이 나온 건 이례적”이라며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의원 총회나 비대위, 지도부 방향이 강하게 작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겨내고 민주주의 바로 세워주신 당원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전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 당원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를 한 후보로 변경하는 것에 대한 찬반을 묻는 ARS 조사를 한 결과,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더 많았다. 이에 지도부가 추진한 후보 교체 안건은 부결됐다.

김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 “어제 당원 투표 결과로 대통령 후보의 지위와 권한이 회복돼 가처분 실익이 없어졌으므로 오늘 오전 9시 30분 가처분 신청을 취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 생각 차이는 뒤로 하고 이제 화합과 통합의 시간”이라며 “더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날 사퇴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19대 대선 당시에도) 홍준표 당시 후보가 선출되자 비대위원장은 공석 되고 사임했다. 그게 관례인데 이번에는 후보가 선출됐지만 사임 안 했던 것”이라며 “이 부분은 어떻게 할지 당에 가서 상의하겠다. 그간 애써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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