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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자사주 매입 계획은 비공개
美 관세 부과에 큰 영향 받지 않아
쿠팡 본사 전경. 사진 제공=쿠팡

[서울경제]

쿠팡이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 쿠팡은 시장 상황, 자본 배분 우선순위 등을 고려해 자사주 매입 속도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거랍 아난드 쿠팡In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10억 달러(약 1조4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이 이사회에서 승인됐다고 밝혔다. 쿠팡은 지난해 4월 초기 투자자인 매버릭 홀딩스로부터 1억7790만 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대규모 자사주 매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난드 CFO는 “자사주 매입은 당사가 활용할 수 있는 여러 수단 중 하나로, 기존 시장 상황을 활용해 주주들에게 의미 있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이 정도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은 처음이며, 기회가 생길 때마다 이를 활용하는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반적인 자본 배분 우선순위를 고려해 자사주 매입 속도를 신중하고 엄격하게 결정하겠다”며 “최고 수준의 장기적인 주주 가치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쿠팡은 미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정책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했다. 아난드 CFO는 “최근 발표된 미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영향을 크게 받지 않으며, 글로벌 이벤트로 인한 핵심 소비자층에서 뚜렷한 변화가 없었다”면서 “현재 글로벌 상황에서 아예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잘 인식하는 만큼 향후 거시경제 환경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했다.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Inc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1조4876억 원(79억800만 달러·분기 평균환율 1452.66원)으로 집계됐다. 원화 기준 전년 동기(9조4505억 원) 대비 21% 성장했다. 이는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이다. 이전까지 쿠팡의 최대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 11조1139억 원이었다.

다만 달러 기준으로는 11% 성장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71억1400만 달러로 평균환율 1328.45원이 적용됐다. 아난드 CFO는 “한국에선 고객 코호트(오랜 충성고객) 전반에서 지출 수준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대만과 쿠팡이츠 등에서 고객 참여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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