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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관련 불필요한 논쟁 없어야”
전 당원 찬반 여론조사 중단도 요구
11일 전 단일화 전격 성사될지 관심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를 설득하러 온 김대식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김 후보는 “두 번씩이나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당에서 당 대선 후보까지 끌어내리려고 하고 있다”며 “후보로서의 일정을 지금 시점부터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6시에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 배석자 없이 독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와 한 후보는 이 독대 회동에서 제21대 대선 단일화 여부를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김 후보 측은 6일 밤 입장문을 내고 “한 후보를 단독으로 만나기로 약속했다”며 “이 약속은 (김) 후보가 제안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 측은 “단일화와 관련해 더 이상의 불필요한 논쟁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와 한 후보의 만남이 성사되면서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는 11일 이전 범보수 진영의 대선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김 후보 측은 “(당 지도부가)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불필요한 여론조사는 당의 화합을 해치는 행위로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당 지도부는 더 이상 단일화에 개입하지 말고, 관련 업무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단일화 논의를 김 후보가 직접 주도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김 후보 측은 “당은 즉시 중앙선대위를 중심으로 대통령 후보를 보좌해 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김 후보 측의 입장문은 김 후보와 당 지도부 간의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돌연 발표됐다. 앞서 김 후보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단일화 찬반 여론조사 카드까지 꺼내며 한 후보와의 단일화를 강하게 요청하자 “내가 알아서 하겠다” “두 번씩이나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당에서 대선 후보까지 끌어내리려고 하고 있다”며 후보로서의 일정을 전면 중단했었다. 권성동 원내대표와 일부 의원들은 김 후보의 마음을 돌리러 심야에 그의 서울 관악구 자택을 찾아가기도 했다.

이에 앞서 ‘쌍권(권영세·권성동) 지도부’는 단일화 설득을 위해 김 후보 일정이 예정된 대구로 향했지만, 김 후보가 일정 중단과 함께 상경하면서 ‘대구 회동’은 불발됐다. KTX로 이동하던 쌍권 지도부는 대전역에 내려 다시 서울행 열차를 타야 했다. 이날 저녁 의총이 다시 열렸지만 김 후보에게 7일 의총에 참석해 줄 것을 정식 요청하기로 하는 수준에서 약 20분만에 종료되기도 했다.

김 후보 측과 당은 지난 3일 전당대회 직후부터 단일화를 두고 극명한 온도차를 보였다. 당 지도부를 비롯한 일부 의원들은 전날 김 후보와의 심야 회동에서 “늦어도 9일까지는 단일화가 돼야 한다. 일정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고, 김 후보는 “왜 이렇게 후보를 무시하나. 의원들 아무도 안 도와줘도 된다”고 서운한 심정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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