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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국민의힘 지도부의 강한 압박에, 불과 사흘 전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단일화에 대한 마음은 같은데도 정당한 대선후보인 자신에 대한 지원조차 거부한 채 강제로 끌어내리려는 거라며, 당 지도부와 정면 대치에 들어갔는데요.

김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는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가 열릴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주낙영 경주시장과 회의장 곳곳을 살피며 준비 상황을 체크하던 김문수 후보가 기자들 앞에서 갑자기 작심 발언을 내뱉습니다.

자신은 단일화에 대해 일관된 의지를 보여왔고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당이 지원을 계속 거부하고 있다는 겁니다.

자신을 끌어내리려 한다는 거친 표현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기습적으로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도 소집했습니다. 이것은 당 지도부가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를 강제로 끌어내리려는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김 후보는 이틀간으로 예정됐던 영남행 일정도 모두 취소했습니다.

의원총회를 마친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대구로 찾아온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곧이어 한덕수 예비후보도 대구로 향했다는 소식도 들린 직후였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당이 단일화 찬반조사 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

국민의힘은 의원총회에서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시한을 11일 전으로 못 박았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자신을 의원총회로 데려가기 위해 경주에서 기다리던 김대식·엄태영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도 섭섭함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대식/국민의힘 의원]
"아니 혼자서 좀 고민을 하고 좀 혼자의 시간을 좀 가지시겠다…좀 섭섭했던 것 같아요. 사실은 먼저 우리가 축하를 해드리고…"

김 후보는 오전까지만 해도 경북 포항 죽도시장 등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단일화에 반대하는 지지자와 찬성하는 사람들이 뒤섞여 있었지만, 당의 공식후보로서 존재감을 과감히 드러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포항시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국민의힘이 단일화에 속도를 내는 데 대해 김문수 캠프 관계자는 "하다못해 여론조사 단일화 문항을 정하는데도 이틀은 걸린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두고 국민의힘과 김 후보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단일화 구도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이지호 / 영상편집: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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