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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5일 오전(현지시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방문한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호텔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사퇴 이후 경제사령탑 공백 우려에 대해 “바깥에서 볼 때는 선진국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지나 해명해야 해서 곤혹스러운 한 주가 됐다”고 말했다.

‘한ㆍ일ㆍ중 및 아세안+3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이탈리아 밀라노를 방문 중인 이 총재는 5일(현지시간)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불확실성이 우리한테 좋을 리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 전 부총리 사퇴는 말릴 시간도 없이 결정된 것”이라며 “왜 말리지 않았냐고 굳이 묻는다면 탄핵 후 직무정지와 사퇴 사이에 실질적인 차이가 있었겠나 싶다”고 덧붙였다.

다만 국내외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미국과의 관세 협상은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대미 통상 협의는 국익을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는 게 남은 사람의 임무”라며 “오는 7월 9일 미국의 관세 유예가 끝나는데 우리는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대선일인) 6월 3일 뒤부터나 협상할 수 있다고 했을 때 충분한 시간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7월 협상 전에 (입장을) 전달해 주는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협상 자체가 흔들리는 건 (한국 경제에) 부정적”이라고 했다.

1분기 역성장 이후 경기 하강 우려가 커지는 데 대해선 “1분기 (마이너스) 효과뿐 아니라 여러 가지 지표를 볼 때 성장률 전망을 내릴 가능성이 큰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한은의 2분기 전망이 0.8%인 만큼 (2개 분기 연속) 0%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고 했다.
추가 금리 인하와 관련해선 “성장률 전망에 따라 바뀔 수 있다”며 “환율 불확실성이 크고, 금리 인하 사이클이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봐야 한다”고 답했다. 다만 “금리는 경기에 따라 충분히 낮출 것”이라며 “금리 인하 기조는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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