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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후보 부부 만났던 동양학자 칼럼 다시 소환
부인 ‘무속 사랑’ 논란에 “새빨간 거짓말” 무색
무소속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후보가 6일 서울 종로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한덕수 대통령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패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6·3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덕수 후보가 부인의 ‘무속 사랑’ 논란에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반박했으나 ‘한덕수 부인이 꿈 해몽을 위해 영발도사에게 자문했고 정신세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는 취지의 한 언론사 칼럼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공유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7일 논평에서 “한덕수 전 총리는 어제 관훈토론회에서 배우자의 무속 논란에 얼굴을 붉히며 발끈했다. 도둑이 제 발 저린 모습”이라며 2012년 8월 한 시사주간지에 실린 칼럼 내용을 공개했다. 매경이코노미에 게재된 동양학자 조용헌씨의 ‘팔자기행’ 칼럼(☞원문 보기)은 “주미대사를 하다가 몇 달 전에 무역협회장을 맡게 된 한덕수씨 부부와 식사를 한 적이 있다”며 한 후보 부인 최아영씨가 보여준 무속에 대한 비상한 관심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칼럼에서 그는 “이 사모님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세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특히 꿈의 세계에 대해서는 일가견이 있어서 필자도 한 수 지도를 받았다”고 했다. 특히 한 후보의 공직생활 초기 ‘헬기의 조종사가 한 후보 부부에게 권총을 쏘는 꿈’을 꿨는데 “(최씨가) 이게 무슨 꿈인가 싶어서 평소에 한번씩 찾아가던 영발도사에게 자문을 해보니, 권총은 권세 ‘권’을 의미한다는 것이고 벼슬하는 꿈”이라고 했다고 한 것을 칼럼에 옮겼다. 칼럼에는 그밖에도 여러 차례 한 후보 부인이 예지몽을 겪었음을 보여주는 사례들이 기록돼 있다.

이는 전날 관훈토론에 참석한 한 후보가 부인의 무속 사랑 논란을 반박한 것과 배치된다. 한 후보는 앞서 6일 관훈토론에서 자신의 배우자를 ‘무속 전문가’라고 주장한 박지원 민주당 의원에 대해 “국가정보원장을 했던 분이 새빨간 거짓말을 아무 양심의 가책 없이 아무렇지 않게 했다. 너무나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 집사람의 동향에 대한 것은 인사청문회 때 확실하게 말씀드렸다. 연초에 보는 오늘의 운세와 토정비결 수준”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번 대선은 ‘장님 무사와 앉은뱅이 주술사’(명태균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묘사한 표현)의 무속 정권이 내란까지 일으켰다 파면당해 치러지는 선거”라며 “무속에 심취한 대통령 부부가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는데 똑같이 무속 논란이 뒤따르는 한덕수 전 총리가 대선에 나오겠다니 정말 염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무속 논란은 그 어느 때보다 철저히 검증해야할 사안”이라며 “한덕수 전 총리가 배우자의 무속 논란을 해명 못한다면 국민께서는 윤석열 시즌 2도 모자라 ‘무속정권’의 재림을 걱정하실 것”이라고 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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