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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원장 명단에 한동훈 빠져
단일화추진본부장에 유상범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5일 김문수 대통령 후보 요청에 따라 당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김 후보 측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단일화 진행 조건으로 선대위 구성, 당무우선권 존중 등을 제시하자 지도부가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 직후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선대위 구성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맡았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는 권성동 원내대표와 주호영 국회부의장, 나경원·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 선거관리 업무를 맡아온 황우여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임명됐다.
당초 내정됐던 인선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만 빠진 것이다.


총괄선대본부장은 윤재옥 전 원내대표, 단일화추진본부장은 유상범 의원이 맡기로 했다. 이견이 있었던 사무총장 인선은 이양수 사무총장을 유임하되, 김 후보 측 의견을 반영해 교체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다만 김 후보가 내정했던 장동혁 의원이 사무총장직을 고사하면서 아직까지 구체적인 이름이 거론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 수석대변인은 "후보와 의견을 최종 교환해 사무총장 문제를 매듭 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후보 측은 이날 오후 8시쯤 캠프 사무실에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지도부를 만나 세 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구체적으로 △당헌·당규 및 법률에 따라 후보의 정당한 요구 즉시 집행 △후보의 당무우선권 존중 △중앙선대위 및 시도당대위 즉시 구성 등이 이뤄져야 한 전 총리와 단일화에 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약 3시간의 의원총회를 통해 김 후보와 한 전 총리의 단일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김 후보가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조속히 밝혀줄 것을 바란다는 취지로 발언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지도부는 김 후보와 면담에서 12일부터 선거운동을 하려면 조속히 단일화 일정을 정해야 한다는 당의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6일 오후 의원총회를 다시 개최하고 단일화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는 10~11일 중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는 공고도 냈다. 단일화를 거쳐 국민의힘 최종 후보를 선출하겠다는 것으로 조속한 단일화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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