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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외국 영화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 헌법을 지켜야 하느냔 질문엔 "모르겠다"는 답변까지.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에서 쏟아낸 말들인데, 연일 혼선과 논란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정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백악관에서 열린 미식축구 관련 행사.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영화산업에 대해 말문을 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 영화 산업은 다른 나라들 때문에 황폐화 됐습니다. 할리우드에는 멋진 간판도 있고, 겉보기엔 좋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일을 많이 안 하고 있어요. 영화 산업의 상당 부분이 다른 나라들로 옮겨졌어요."

외국 영화에 관세 100%를 부과하겠다는 전날 공개된 자신의 NBC 인터뷰를 뒷받침하는 발언입니다.

그러면서 돌연 캘리포니아 주지사에게 화살을 돌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로스앤젤레스 같은 곳의 무능함도 한몫했습니다. 주지사는 형편없이 무능한 사람인데, 그가 그냥 이 산업을 빼앗기도록 내버려뒀어요."

트럼프의 파괴적인 관세 정책에 맞서 주정부 차원에서 처음 소송을 제기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겨냥한 다분히 정치적 발언으로 보입니다.

극장 개봉 영화가 대상인지, 넷플릭스 등 OTT로 안방에 방송되는 드라마에도 관세를 매기겠다는 건지는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설익은 관세 정책의 또다른 혼선 사례로 이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백악관은 "외국 영화 100% 관세"가 최종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헌법 준수 의사를 묻는 질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모르겠다“고 답변한 것을 두고도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제의 발언은 불법 체류자의 추방 절차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진행자가 ‘여전히 헌법을 지켜야 하는지’를 묻자 트럼프 대통령의 답변은 “모르겠다, 나는 변호사가 아니다”였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헌법을 수호하겠다는 취임선서를 무시하는 듯한 태도라고 지적했습니다.

CNN에 출연한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충격적”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직격했습니다.

[캐시 호컬/뉴욕 주지사(CNN 출연)]
"그는 헌법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그 충격적 발언을 보면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모든 것을 말해줍니다. 트럼프는 미국 헌법 따위는 전혀 신경 쓰지 않다는 거죠. 그 자체가 정말 두려운 일입니다."

종잡을 수 없는 정책과 법치주의 훼손까지, 그 혼선과 논란이 대통령의 입에서 끝없이 비롯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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