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쯤 출국해 6·3 대선 이후 귀국 예정
지난달 29일 정계 은퇴 선언 기자회견하는 홍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5일 “내 인생 3막 구상을 위해 지인이 있는 미국에 잠시 다녀오겠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세상사 잊고 푹 쉬면서 내 인생 3막을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43년 전 사법고시 합격하여 검사로 출발한 것이 내 인생 1막이었다면, 30년 전 신한국당에 들어와 정치를 시작한 것은 내 인생 2막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29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탈락 직후 탈당한 것을 두고는 “내가 당을 떠난 것은 내가 당을 버린 게 아니라 당이 나를 버렸기 때문”이라며 “그 당에서 나올 수밖에 없었다는 홀가분한 심정으로 인생 2막을 정리하고자 한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대선 전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 전 시장 측 관계자는 “홍 전 시장이 10일쯤 출국할 것으로 안다”며 “머리를 좀 식히고 대선 뒤에 귀국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