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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앙심 품고 범행한 것으로 추정
오피스텔 다른 호수엔 가해자도 거주
경찰 마크


경기 이천에서 옛 여자친구와 그의 남자친구를 살해하고 자수한 3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입건한 A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여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이천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옛 여자친구 B씨와 그의 남자친구 C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C씨를 살해한 뒤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경찰은 오피스텔에서 B·C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A씨도 손과 목 부위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경찰은 지난 4일 병원에서 A씨에 대한 1차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A씨가 과거 사귀던 여자친구와 그의 남자친구에게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옛 여자친구와 그의 남자친구가 숨진 채 발견된 오피스텔에는 A씨도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2명이 발견된 오피스텔은 B씨가 살고 있었으며, 가해자인 A씨는 같은 오피스텔의 다른 호수에 살고 있었다”며 “A씨와 C씨는 모르는 사이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회복하는 대로 범행 동기를 비롯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또한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B씨와 C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하기로 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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