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07년 11월 14일 워싱턴 디시(D.C.) 캐피톨 힐에서 열린 연방 상속세 관련 상원 재무위원회 청문회에서 버크셔 해서웨이의 회장이자 CEO인 워런 버핏이 증언하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올해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1930년 8월 30일생인 그는 현재 94살이다. 버핏은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도 공개 비판했다.

버핏은 3일(현지시각)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은퇴 계획을 깜짝 발표했다. 그러면서 오는 4일 예정된 이사회에서 그레그 아벨 버크셔 비보험 부문 부회장이 올해 말부터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르도록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버핏 회장은 은퇴해도 버크셔 주식을 하나도 팔 계획이 없다면서 이는 아벨 부회장이 버크셔를 더 잘 이끌 것이라는 믿음에 기반한 “경제적 결정”이라고 말했다.

버핏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도 공개 비판했다. 그는 “무역은 무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세계와 무역을 추구해야 하며, 각국이 잘하는 것을 맡아 상호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 수천 명의 청중으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그는 최근까지 무역 문제에 대해 공개 발언을 자제해 왔다.

정부효율부(DOGE)가 하는 일이 미국 경제에 장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는 질문에는 “관료주의는 놀랄 만큼 널리 퍼져있고 전염성이 강하다”고 답했다. 정부의 재정 적자에 대해서도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재정 적자 축소 조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아니지만,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의회는 그 일을 안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날 버크셔 해서웨이는 전년 대비 분기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관세가 자사 사업 전반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부정적인 결과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293 민주 42.1%·국힘 41.6% '박빙'…민주 4.7%p↓, 국힘 7.0%p↑[리얼미터] new 랭크뉴스 2025.05.05
48292 어린이날 완도 리조트서 일산화탄소 누출…어린이 등 14명 긴급 이송 new 랭크뉴스 2025.05.05
48291 홍준표 “미국에 잠시 다녀오겠다···당이 날 버려” new 랭크뉴스 2025.05.05
48290 [속보] 트럼프 “외국 영화에 100% 관세 부과 절차 시작” new 랭크뉴스 2025.05.05
48289 이재명 ‘조희대 탄핵’ 속도조절…외연확장 전략 타격받을라 new 랭크뉴스 2025.05.05
48288 [속보] 충남 태안 북서쪽 해역서 규모 3.7 지진 발생 new 랭크뉴스 2025.05.05
48287 3자 가상대결…이재명 46.5% 한덕수 34.3% 이준석 5.9%[리얼미터] new 랭크뉴스 2025.05.05
48286 일상이 된 기호식품...식지 않는 한국인의 ‘커피 사랑’ new 랭크뉴스 2025.05.05
48285 완도 리조트서 일산화탄소 누출…어린이 등 14명 긴급 이송 new 랭크뉴스 2025.05.05
48284 '이름도 없이'…등산로에 버려진 신생아, 2년째 묻힌 진실 new 랭크뉴스 2025.05.05
48283 충남 태안 북서쪽 인근 바다서 규모 3.7 지진 new 랭크뉴스 2025.05.05
48282 트럼프 "외국영화에 '100% 관세' 절차 시작 승인…안보 위협" new 랭크뉴스 2025.05.05
48281 “결혼한 아들딸 AS에 허리 휘어요” 황혼육아 시니어 건강 경보[일터 일침] new 랭크뉴스 2025.05.05
48280 [속보]충남 태안 해역서 규모 3.7 지진, 올해 최대 규모···“6건 신고 접수” new 랭크뉴스 2025.05.05
48279 2억으로 10억 아파트 사는 ‘획기적’ 정책? 집주인이 기업이라면?[올앳부동산] new 랭크뉴스 2025.05.05
48278 [속보] 트럼프 "외국 영화에 100% 관세 부과 절차 시작 승인" new 랭크뉴스 2025.05.05
48277 장애인권익옹호기관 성폭력 사건…뒤늦은 사과·대책 [취재후] new 랭크뉴스 2025.05.05
48276 [르포] 전기차 택시 배터리 15분만에 교체… 新시장 찾는 현대차 스타트업 new 랭크뉴스 2025.05.05
48275 남편-아들이 한편이 돼 거부…"엄마는 어찌해야 하나요?"  [중·꺾·마+: 중년 꺾이지 않는 마음] new 랭크뉴스 2025.05.05
48274 ‘이재명 사건’ 혹 떼려다 혹 붙인 대법원···높아지는 “선거개입 의심” 비판 new 랭크뉴스 2025.05.05